한동훈 “국민의힘, 광주·호남서 정말 당선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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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야당 텃밭인 광주를 찾아 "국민의힘은 광주와 호남에서 정말 당선되고 싶다"고 호소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한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시당 신년인사회에서 이같이 말한 뒤 "그렇게만 된다면 우리당의 승리이기에 앞서 이 나라 정치에 값을 매길 수 없을 정도의 대단한 승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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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에 따르면 한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시당 신년인사회에서 이같이 말한 뒤 "그렇게만 된다면 우리당의 승리이기에 앞서 이 나라 정치에 값을 매길 수 없을 정도의 대단한 승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당원들을 향해 "우리가 광주에서 소수냐"고 물은 뒤 "광주는 중요한 도시이고, 우리는 대선에서 이겨서 집권하고 있는 여당이다. 소수라고 움츠러들지 말자. 우리가 이 곳을 더 잘 살게 해드려서 과거 정권에서 실망했던 부분들을 챙겨드리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가보지 않은 길이고, 어려운 길임에는 분명하다. 그래서 여러분이 대단한 것"이라며 "그렇지만 함께 가면 길이 된다. 우리 한 번 같이 가보자"고 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광주 정신'에 대한 고마움과 존경심을 표현하며 앞으로 정책과 예산, 행정으로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저처럼 70년대 이후에 태어난 세대들은 산업화의 밥을 먹고, 민주화의 시를 배우며 성장했다"며 "어쩌면 그 결실만을 누린 셈이지만, 산업화와 민주화 둘 중 어떤 것이 우위인지 말하라고 강요받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저나 저 이후의 세대들은 5·18 광주민주화운동이나 광주 시민들에게 부채 의식이나 죄책감 대신 깊은 고마움과 존경심을 갖고 있다"며 "이런 깊은 고마움과 존경심이야말로 우리가 동료시민으로서의 연대 의식을 갖는 것을 더욱 강하게 해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정부여당이다. 제가 국민의힘을 이끌면서 그 고마움과 존경의 마음을 정책과 예산, 행정으로써 표현하고 실천할 것이라는 약속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행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제가 법무부장관으로 일하면서 진영과 관계없이 국민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일을 했다. 인혁당 빚고문 해결 등 지난 정부가 안했던 것을 오히려 했다"며 "집권당으로서 호남이 원하는 정책을 정교하게 보여드리고 실천함으로써 저희를 선택해달라고 호소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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