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 샌디에이고행…2+1년 최대 940만 달러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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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트윈스의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입단했다.
계약 내용은 2+1년, 최대 940만 달러(약 123억 원)로 추정된다.
미국 현지 언론은 소식통을 인용해 샌디에이고가 고우석과 계약기간 2년, 총액 450만 달러(약 59억 원)에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옵션 발동으로 계약이 연장되면 고우석은 2026시즌 300만 달러(39억 원)를 수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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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적따라 기간 늘고 몸값 ‘쑥쑥’
- 3월 MLB 서울개막전 출전 예정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입단했다. 계약 내용은 2+1년, 최대 940만 달러(약 123억 원)로 추정된다. 김하성과 한솥밥을 먹게 된 고우석은 오는 3월 열릴 ‘MLB 서울개막전’에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국내 팬을 만날 예정이다.
샌디에이고는 4일(한국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오른손 불펜 투수 고우석과 상호 옵션이 포함된 2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미국 현지 언론은 소식통을 인용해 샌디에이고가 고우석과 계약기간 2년, 총액 450만 달러(약 59억 원)에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성적에 따른 옵션을 모두 채우면 고우석의 계약기간은 3년으로 늘어난다. 총보수는 940만 달러(123억 원)로 상승한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고우석은 올해 연봉 175만 달러(23억 원), 내년에는 225만 달러(29억 원)를 받는다. 옵션 발동으로 계약이 연장되면 고우석은 2026시즌 300만 달러(39억 원)를 수령한다. 옵션이 실행되지 않으면 전별금 성격의 바이아웃 50만 달러(6억5000만 원)가 주어진다. 세부 옵션 내용은 출전 경기 수와 성적 관련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소속팀 LG가 받는 포스팅 금액은 고우석의 성적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한미 계약 선수 협정을 보면 계약 보장 금액이 2500만 달러 이하면 MLB 구단은 계약금의 20%를 원소속 구단에 이적료 성격으로 준다. 여기에 선수가 계약 옵션을 달성해 보너스를 받게 되면, 원소속구단은 급여 또는 보너스의 15%에 해당하는 금액을 추가 이적료로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LG는 포스팅 금액으로 보장 연봉 400만 달러의 20%인 80만 달러와 보너스 성격의 바이아웃 50만 달러의 15%인 7만5000달러를 합한 87만5000달러(11억5000만 원)를 기본 이적료로 받는다.
2026시즌 연봉 300만 달러와 옵션 240만 달러를 합쳐 총액 940만 달러를 수령하게 되면 LG는 옵션으로 실행된 총액 540만 달러의 15%인 81만 달러에서 바이아웃 옵션 50만 달러의 15%를 뺀 73만5000달러(9억6000만 원)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그렇다면 LG가 받는 최대 금액은 161만 달러(21억 원)로 불어난다.
고우석에 대한 대우는 그리 높은 편이 아니지만 무시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올해 MLB 최저 연봉은 지난해보다 2만 달러 오른 74만 달러(9억7000만 원)이다. 지난 시즌 MLB 전체 불펜투수 평균 연봉은 231만8772달러(30억 원)였다. 이에 따라 고우석은 MLB 불펜 투수 평균 수준의 몸값을 받게 되는 셈이다. 고우석은 지난해 LG에서 4억3000만 원의 연봉을 받았다.
고우석이 샌디에이고에 입단함에 따라 오는 3월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MLB 서울 개막전은 사실상 ‘미니 한일전’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샌디에이고의 기존 한인 선수는 김하성이 있고, 일본 선수로는 다르빗슈 유와 마쓰이 유키 등 2명의 선수가 있다. 다저스의 일본 선수로는 스포츠 사상 최고 금액 이적료 신화를 쓴 오타니 쇼헤이와 ‘FA시장 최대어’ 야마모토 요시노부 등 2명이 있다. 두 팀에는 한일 선수만 6명이 소속돼 있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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