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짝 핀 이강인 ‘결전의 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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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PSG) 입단 후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프랑스 공영 라디오 방송 RFI는 "이강인이 경기 시작 3분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PSG는 이후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고 전했다.
이날 승리로 이강인은 지난해 7월 PSG 유니폼을 입은 이후 처음으로 우승을 맛봤다.
이강인은 경기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PSG 동료들과 챔피언 세리머니를 하는 사진과 함께 "2024년을 시작하는 더 좋은 방법"이라는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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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 결승골 터뜨리며 경기 MVP… 佛매체 “PSG, 아시안컵 출전 위해
잠시 떠나는 이강인이 그리울 것”
李, 오늘 한국 축구대표팀에 합류
3분만에 佛슈퍼컵 축포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왼쪽)이 4일 툴루즈와의 ‘트로페 데 샹피옹’(챔피언스 트로피) 전반 3분 선제 골을 터트린 뒤 팀 동료 킬리안 음바페와 함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PSG는 전반 44분 음바페의 골까지 더해 2-0으로 이겼다. 이강인은 경기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파리=AP 뉴시스 |
이강인은 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툴루즈와의 ‘트로페 데 샹피옹’(챔피언스 트로피) 전반 3분 골망을 흔들었다. 우스만 뎀벨레가 상대 페널티 박스 안 왼쪽에서 골문 앞으로 보낸 발리 크로스를 논스톱 왼발 슛으로 연결시키며 골문을 뚫었다. 이강인의 이번 시즌 3호 골이자 올해 PSG의 첫 골이었다. 이강인은 앞서 프랑스 리그1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한 골씩 넣었다. 프랑스 공영 라디오 방송 RFI는 “이강인이 경기 시작 3분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PSG는 이후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고 전했다.
PSG는 전반 44분 킬리안 음바페의 골까지 더해 2-0 승리를 거두고 이 대회 통산 12번째 정상에 올랐다. 전반에만 2골을 넣고 승리한 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오늘 전반전은 내가 이곳에서 보낸 시간 중 최고의 45분이었다”고 말했다. 1995년 창설된 ‘트로페 데 샹피옹’은 직전 시즌 프랑스 리그1과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우승 팀이 단판 승부로 챔피언을 가리는 대회로 ‘프랑스 슈퍼컵’으로도 불린다. PSG가 역대 최다 우승 팀이다. PSG가 직전 시즌 리그1, 툴루즈가 쿠프 드 프랑스 우승 팀이다.
리그1 사무국은 이강인을 이 경기 MVP에 해당하는 ‘맨 오브 더 매치(MOM)’로 선정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이날 이강인은 풀타임을 뛰면서 패스 성공률 96%(50회 중 48회 성공)를 기록해 ‘패스 마스터’의 진가를 다시 한 번 보여줬다. 프랑스 매체 풋메르카토는 이강인의 활약을 전하면서 “중앙 미드필더로 나서 멋진 팀 플레이로 골을 넣었다. 시그니처 슈팅으로 자신감을 얻은 이강인은 전반 내내 많은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PSG는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팀을 잠시 떠나는 이강인이 그리울 것”이라고 했다.
이강인은 5일 프랑스에서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로 향한다. 12일(현지 시간)부터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에 나설 한국 축구대표팀의 훈련 캠프가 이곳에 차려져 있다. 이강인은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26명 중 가장 늦게 합류하는 선수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출전 선수에 대한 국가대표 소집 규정에 따르면 2일 소속 팀 PSG를 떠나 아부다비로 이동했어야 했다. 하지만 이강인은 한국 축구대표팀을 지휘하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허락을 받아 4일 열린 트로페 데 샹피옹에 출전할 수 있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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