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메로 공백→센터백 부재’ 토트넘, 판 더 펜 팀 훈련 합류→복귀 임박···이르면 6일 번리전 명단 포함
토트넘 홋스퍼에 희소식이 들려왔다. 부상으로 팀을 이탈했던 핵심 센터백 미키 판 더 펜(23)이 훈련에 복귀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4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의 센터백 미키 판 더 펜이 허벅지 뒤 근육(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을 마치고 팀 훈련에 복귀했다”라고 보도했다.
판 더 펜은 토트넘의 핵심 센터백이다. 지난 여름 볼프스부르크(독일)를 떠나 4,300만 파운드(약 715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토트넘으로 합류한 판 더 펜은 단번에 토트넘 수비진의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팀의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26)와 함께 센터백 조합을 이룬 판 더 펜은 토트넘의 후방을 안정적인 수비력으로 지켜내며 초반 상승세를 이끌었다. 판 더 펜은 12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했고 토트넘은 10승 2무를 질주하며 최고의 경기력을 보였다.
하지만 부상 악재가 발생했다. 지난 11월 펼쳐진 첼시와의 경기에서 판 더 펜은 전반 추가시간 스프린트 도중 다리를 잡고 쓰러졌다. 허벅지 뒤쪽 부위에 통증을 호소한 판 더 펜은 결국 경기를 더 소화할 수 없었고 에메르송 로얄(25)과 교체되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결과는 예상대로 햄스트링 부상이었다. 판 더 펜은 회복 기간이 필요했고 올해 2월 중으로 복귀가 전망되며 토트넘은 긴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예상보다 빠르게 복귀할 전망이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59)은 6일 오전 5시 펼쳐지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 번리전을 앞두고 판 더 펜이 경기 명단에 포함될 수도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판 더 펜은 우리와 함께 훈련했고 3번의 세션을 소화했다. 그가 내일 경기에 출전할지는 확실하지 않다. 다른 선수들은 모두 그대로다”라고 말했다.
판 더 펜이 빠르게 복귀한다면 토트넘에는 정말 큰 힘이 된다. 현재 토트넘은 로메로까지 햄스트링 부상으로 팀을 이탈한 상태로 센터백 조합을 풀백인 벤 데이비스(30)와 로얄이 이루고 있다. 토트넘은 브러이턴 앤 호브 앨비언전에서 수비가 무너지며 2-4 패배를 당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판 더 펜이 돌아온다면 토트넘은 후방에서 안정감을 더할 수 있다. 캡틴 손흥민(32)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나서기 위해 한동안 팀을 비우고 중원의 핵심 이브 비수마(28)·파페 사르(22) 역시 202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차출된다.
팀에 핵심 자원들의 공백이 생기는 상황에서 판 더 펜의 복귀는 토트넘에 최고의 힘이 될 수 있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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