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등록금 인상한도 5.6% 역대 최고…대학은 ‘눈치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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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2024학년도 대학 등록금 인상률 법정 상한선을 지난 2011년 등록금 상한제 도입 이후 최고 수준인 5.64%로 공고했지만 강원도내 대학은 등록금 인상을 두고 눈치만 보고 있다.
교육부가 등록금 인상률 상한선을 높였지만, 강원도내 대부분의 대학은 동결 기조로 가닥을 잡고 있다.
교육부가 인상률 상한선을 발표하며 '등록금 동결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권고한 데다 지난해 글로컬대학30 사업선정, 국가장학금Ⅱ유형 미지원 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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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제 9곳 중 5곳 동결 기조
글로컬대·국가장학금 등 고려
경동대 인상 유력, 10일 등심위
교육부가 2024학년도 대학 등록금 인상률 법정 상한선을 지난 2011년 등록금 상한제 도입 이후 최고 수준인 5.64%로 공고했지만 강원도내 대학은 등록금 인상을 두고 눈치만 보고 있다. 교육부가 동결을 요청한 데다 실제로 인상할 경우에는 정부 지원금도 끊기기 때문이다.
4일 취재 결과 최근 교육부는 2024학년도 대학 등록금 인상률 법정 상한선을 5.64%로 공고했다. 이는 지난 2011년 등록금 상한제가 도입된 이후 13년 만에 가장 높은 인상률 상한선이다. 지난해 인상 한도(4.05%)와 비교해서는 1.59p 올랐다.
교육부가 등록금 인상률 상한선을 높였지만, 강원도내 대부분의 대학은 동결 기조로 가닥을 잡고 있다. 교육부가 인상률 상한선을 발표하며 ‘등록금 동결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권고한 데다 지난해 글로컬대학30 사업선정, 국가장학금Ⅱ유형 미지원 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강원도내 4년제 대학 9곳 가운데 동결을 결정한 대학은 지난 3일 본교와 함께 등록금심의위원회(이하 등심위)를 개최한 연세대 미래다. 이 밖에 다른 대학들도 1월 중으로 등심위를 개최할 예정이다.
도내 대학 중 경동대는 인상 계획을 밝혔다. 경동대 관계자는 “교육부가 정해준 상한선을 꽉 채워서 인상할 생각은 아니다”라며 “2~3% 수준이 될 전망”이라 밝혔다. 경동대는 오는 10일 등심위를 개최한다.
상지대와 한라대는 좀 더 고민하겠다는 분위기다. 상지대 관계자는 “동결 혹은 소폭 인상일 수 있으나 위원회를 해봐야 결정이 된다”고 했고, 한라대 관계자는 “아직 정해진 게 아무 것도 없다”고 했다.
가톨릭관동대, 강원대, 강릉원주대, 춘천교대, 한림대 등 5곳은 동결로 가닥을 잡았다. 지난해 15년만에 등록금을 인상했던 춘천교대는 이번에는 동결할 전망이다. 춘천교대 관계자는 “정부에서 학부모 부담완화를 위해 학비 부담을 낮추라는 분위기”라면서 “올해부터 국가장학금Ⅱ유형 지원 규모가 확대된다고 해 동결로 방향을 잡았다”고 전했다.
다른 대학들 역시 글로컬대학과 국가장학금Ⅱ유형 미지원, 정부 정책 방향 등을 고려해 동결이 유력하다는 입장이다. 강원대 관계자는 “글로컬대학에 선정되기도 했고, 교육부에서도 동결 기조 유지를 요구하기도 해 현재로는 인상을 결정하기란 쉽지 않을 것 같다. 학부 등록금 동결에 대해 우리 대학도 공감 중”이라 밝혔다. 정민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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