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시다 "자민당 정치자금 문제 해결 위한 '쇄신본부' 출범한다"

박재하 기자 2024. 1. 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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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집권 자민당의 불법 정치자금 문제와 관련해 철저한 조사와 쇄신을 약속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어 "문제의 원인과 재발 방지를 검토하고 정치자금의 투명성 확대와 계파의 존재 방식에 관한 규칙 등을 추진하겠다"며 자민당 총재 직속의 '정치쇄신본부'(가칭)을 다음주에 출범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기시다 총리는 지난 1일 신년사에서도 "자민당 정치집단의 정치자금 문제에 앞장 서서 국민의 신뢰 회복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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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전문가도 참여…아소·스가 전 총리는 고문으로
"정치자금법 개정도 건의…철저한 조사 약속"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일 (현지시간) 혼슈 이시카와 현에서 규모 7.6 지진이 발생한 뒤 도쿄 총리 관저서 기자회견을 갖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2024.1.2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집권 자민당의 불법 정치자금 문제와 관련해 철저한 조사와 쇄신을 약속했다.

4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후 관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국민에게 의심을 받는 사태를 초래한 것에 대해 진심을 사과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이어 "문제의 원인과 재발 방지를 검토하고 정치자금의 투명성 확대와 계파의 존재 방식에 관한 규칙 등을 추진하겠다"며 자민당 총재 직속의 '정치쇄신본부'(가칭)을 다음주에 출범하겠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당 집행부를 중심으로 외부 전문가도 참여하며 아소 다로 자민당 부총재와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가 고문으로 활동한다고 기시다 총리는 덧붙였다.

아울러 기시다 총리는 정치자금법 개정 논의도 가능하다며 필요에 따라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전했다.

자민당은 아베파(세이와정치연구회)를 비롯한 당내 주요 파벌들이 2018~2022년에 걸쳐 총 조직적으로 총 5억엔(약 46억원)에 달하는 불법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현재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이에 기시다 총리는 지난 1일 신년사에서도 "자민당 정치집단의 정치자금 문제에 앞장 서서 국민의 신뢰 회복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기시다 총리는 최근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발생한 지진과 관련해 구조활동과 물자 지원 등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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