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작년 미국 신차 판매량 200만대…전년 대비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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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업체 포드의 지난해 미국 내 신차 판매량이 파업에도 불구하고 팬데믹 발발 이후 최대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포드의 신차 판매량은 제너럴모터스(GM), 도요타에 이어 미국 내 3위 수준을 유지해왔다.
포드를 비롯한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지난해 파업과 고금리 등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신차 판매량을 늘린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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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자동차업체 포드의 지난해 미국 내 신차 판매량이 파업에도 불구하고 팬데믹 발발 이후 최대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포드는 4일(현지시간) 발표한 판매실적 자료에서 지난해 판매량이 전년 대비 7.1% 늘어난 199만5천912대라고 밝혔다.
이는 팬데믹이 발발한 2020년 이후 가장 높은 판매 실적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포드의 픽업트럭 F 시리즈는 47년 연속 미국 내 베스트셀링 트럭 지위를 차지하며 판매 호조를 이끌었다.
포드의 신차 판매량은 제너럴모터스(GM), 도요타에 이어 미국 내 3위 수준을 유지해왔다.
포드를 비롯한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지난해 파업과 고금리 등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신차 판매량을 늘린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날 업계를 인용해 지난해 미국에서 1천550만 대의 새 자동차가 판매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년에 비해 13%나 증가한 수치다.
당초 업계에선 고금리 여파에 따른 차량 할부금리 상승이 차량 구매자의 금융비용을 늘려 신차 구매수요를 압박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미자동차노조(UAW)가 9∼10월 약 6주간 미 자동차 제조사 '빅3' 공장에서 파업을 벌인 것도 출고량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신차 재고량을 늘린 딜러들이 할인행사 등 적극적인 판촉 활동을 펼쳐 소비자들의 구매를 유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현재 미국의 신차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신차 판매량이 코로나19 이전인 1천700만 대 수준으로 복귀하는 데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파업과 공급망 이슈로 도전적인 해였지만, 내연기관을 비롯해 전기 및 하이브리드 차량의 훌륭한 제품군과 딜러들의 노고로 인해 견조한 성장세를 이뤘다"라고 말했다.
p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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