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30억명 “서울 야경 끝내주네”…보신각 ‘어벤져스’ 정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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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의 국민 여동생으로 불리는 크리스텔 풀가는 지난 12월 31일 한국의 대표적인 새해 맞이 행사인 보신각 타종에 직접 참여하며 서울에서 2024년 새해를 열었다.
타종 행사에 참여한 또 다른 인플루언서인 켐은 "한국에서 이렇게 뜻깊은 행사에 참여하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다"며 "타종행사는 한국에서 겪은 가장 기억에 남는 추억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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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새해맞이 행사 생중계
구독자 다 합치면 30억명 훌쩍
섭외비 없이 “한국 좋아서” 참여
4일 서울경제진흥원(SBA)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올해 1월 1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세계 최초·최대의 인플루언서 박람회 ‘2023 서울콘’에 10만여명의 방문객이 참여했다. 올해 처음 문을 연 서울콘에는 전 세계 58개국에서 3100여팀의 인플루언서가 방문해 연말연시 서울의 야경을 알렸다. 진흥원은 이들의 유튜브와 틱톡 등 SNS 구독자 수를 다 더하면 총 30억 명이 넘는다고 추산했다.
이들이 한국을 찾아 야경을 자신의 SNS 계정에 올린 이유는 ‘서울이 좋아서’였다. 풀가는 “한국 문화가 좋아 그냥 공유하고 싶었을 뿐이었다”며 “앞으로도 저만의 방식으로 한국의 문화를 소개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배우 겸 가수로 활동하는 풀가는 SNS 팔로워 수가 1887만명인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서울콘은 페스티벌과 콘퍼런스, 콘텐츠·패션·뷰티, 공연과 엔터테인먼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행사다.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2023 서울콘X월드케이팝 페스티벌’에서는 글로벌 인플루언서와 K팝 팬들 4000여명이 한데 어우러져 ‘3, 2, 1’을 외치며 새해를 맞이했다. 초등학교 5학년 아들을 데리고 현장을 찾은 40대 이 모 씨는 “인플루언서 박람회를 한다고 해서 아들과 함께 왔는데, 아들이 러시아 인플루언서를 처음보고 매우 좋아하며 자기도 이렇게 될 수 있냐고 물어봤다”고 말했다.
서울경제진흥원은 서울콘을 통해 서울을 글로벌 1인 미디어 산업의 트렌드와 비즈니스의 중심도시로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에 참여한 인플루언서들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서울 기업들이 인플루언서와의 협업, 홍보 등에 나설 수 있는 ‘비즈니스 매칭’을 도입하기로 했다. 1인 미디어의 파급력을 산업에 적극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대표이사는 “글로벌 인플루언서들이 서울을 알리며 협업을 약속하는 모습을 보며 서울콘의 확장성은 무궁무진하다는 확신을 얻었다”며 “서울콘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문화를 전파하고 도시 경쟁력 제고와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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