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롱도르 후보' 김민재가 독일 센터백 11위? 덜 뛴 동료는 3위...'키커 랑리스테' 전반기 순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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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전반기 분데스리가 센터백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독일 매체 '키커'는 4일(한국시간)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전반기 '키커 랑리스테' 센터백 순위를 공개했다.
'키커'가 공개한 순위에서 김민재는 '내셔널 클래스'에 위치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이 선정한 분데스리가 베스트 11에 김민재가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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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김민재가 전반기 분데스리가 센터백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독일 매체 '키커'는 4일(한국시간)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전반기 '키커 랑리스테' 센터백 순위를 공개했다. '키커 랑리스테'는 독일 '키커'에서 한 시즌에 두 번 최고의 선수들을 선정하는 시상으로, Weltklasse(월드 클래스), Internationale Klasse(인터내셔널 클래스), Nationale Klasse(내셔널 클래스)로 나뉜다.
'키커'가 공개한 순위에서 김민재는 '내셔널 클래스'에 위치했다. 순위는 11위였다. 매체는 “김민재는 아직 세리에 A에서 보여준 클래스에 도달할 여지가 남아 있다. 기본적으로는 이해할 수 있다. 여름 방학 동안 휴식 대신 한국에서 군복무를 해야 했다. 이후 뮌헨에서도 쉬지 않고 계속 뛰었지만, 일관성이 부족했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슈투트가르트를 3-0으로 이겼을 때처럼 세계적인 수준에서 활약했던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프랑크푸르트전이나 자르브뤼켄전 같은 좋지 못했던 경기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민재에 비해 동료 센터백 다요 우파메카노는 인터내셔널 클래스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2023년 상반기 부진한 뒤 마티아스 더 리흐트, 신인 김민재와의 경쟁에서 질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평가받았다. 그러나 이전과 달리 훨씬 적은 실수를 저질렀으며 프랑크푸르트에서의 1-5 경기를 제외하면 절대적으로 신뢰할 수 있다"라며 김민재와는 상반된 평가를 냈다.
나폴리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김민재는 지난여름 바이에른 뮌헨으로 향했다. 분데스리가에서 치열한 주전 경쟁을 치를 것으로 보였지만, 꾸준히 매 경기 선발로 출전했다. 우파메카노와 더 리흐트가 교대로 경기에 출전하면서도 김민재는 굳건히 선발 자리를 지켰다. 뮌헨은 13경기 동안 무패행진을 달렸다.
'발롱도르' 후보에도 오르며 선수로서 최고 명예에 빛났다. 김민재는 아시아 선수 중 유일하게 후보에 포함됐고, 아시아 수비수로는 최초로 명단에 들었다. 최종 순위는 22위에 오르며 수비수 중 가장 높은 위치를 차지했다.
빡빡한 일정 탓에 살인적인 혹사가 이어졌다. 김민재는 시즌 시작 후 클럽 경기와 국가대표팀 소집 등 쉴 틈 없이 선발 출전하며 거의 매 경기 풀타임을 뛰었다. 우파메카노와 더 리흐트가 번갈아 부상 당하면서 김민재는 휴식조차 갖지 못했다.
프랑크푸르트전에서 뮌헨은 1-5라는 충격적인 점수차로 패배를 당하기도 했다. 전반 초반부터 연달아 나온 실점과 4골 차라는 결과로 인해 김민재를 비롯한 수비진에게 비난의 화살이 향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어진 15라운드 슈투트가르트전에서 김민재는 곧장 설욕했다. 분데스리가 입성 후 첫 데뷔골을 터트렸고, 3-0의 압도적인 대승을 이끌며 각종 현지 매체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전반기 최고의 활약을 인정받았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이 선정한 분데스리가 베스트 11에 김민재가 포함됐다. 김민재는 7.14점을 받으며 3-4-3 포메이션 중 중앙 수비수 자리에 위치했다. 김민재는 뮌헨의 리그 15경기와 UCL 5경기에 출전하며 뮌헨의 모든 공식전에서 22경기를 소화했다.
살인 일정 탓에 김민재가 경기력에 기복을 보일 때도 있었지만, 다소 각박한 순위로 보인다. 전반기 활약에 비해서는 아쉬운 평가지만, 데뷔 첫 시즌이기 때문에 다음 순위는 더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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