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실업수당 청구 3주만에 감소…1만8천 건 줄어든 20만2천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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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동부는 지난주(12월 24∼30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한 주 전보다 1만8천 건 줄어든 20만2천 건으로 집계됐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 기업들의 정리해고 현황을 반영하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지난달 중반부터 2주 연속 증가했지만, 3주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85만5천 건으로 전주보다 3만1천 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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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12월 24∼30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한 주 전보다 1만8천 건 줄어든 20만2천 건으로 집계됐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로이터 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1만6천 건보다 1만4천 건 적은 수치다.
미국 기업들의 정리해고 현황을 반영하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지난달 중반부터 2주 연속 증가했지만, 3주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연말연시 휴가철에 대비한 노동 수요의 증가가 실업수당 청구 감소의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지난해 9월 중순 이후 20만 건 초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발생 이전과 비교하면 기록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85만5천 건으로 전주보다 3만1천 건 줄었다.
이 같은 노동시장의 견고한 흐름은 미국 경제가 소프트랜딩(연착륙)에 성공할 것이라는 기대와 부합한다는 것이 시장의 평가다.
앞서 미 상무부가 지난달 발표한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에 그치면서 2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노동시장의 냉각 없이 지난해 미국 경제의 가장 큰 위험 요인이었던 인플레이션이 진정되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k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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