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반자카파 박용인 “버터 맥주에 버터 없단 지적 받은 이후 버터 첨가 시작”

현화영 2024. 1. 4.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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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룹 어반자카파 멤버 박용인(36)씨가 자신이 대표로 있는 버추어컴퍼니에서 기획하고 판매한 '뵈르(BEURRE·버터) 맥주' 논란에 입을 열었다.

박 대표는 "본 맥주는 성인 소비자들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고 관련 법규에 따라 원재료를 정확하게 표시했다"면서 "그럼에도 당사는 관계기관 지도에 따라 불필요한 오해와 더 이상의 논란을 피하기 위해 이미 버터맥주라는 광고 문안을 즉각 변경했다. 더불어 이후 생산된 모든 제품에 버터를 첨가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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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사과문 올려
그룹 어반자카파 멤버이자 버추어컴퍼니 대표 박용인(36)씨. 뉴스1
 
그룹 어반자카파 멤버 박용인(36)씨가 자신이 대표로 있는 버추어컴퍼니에서 기획하고 판매한 ‘뵈르(BEURRE·버터) 맥주’ 논란에 입을 열었다. 

앞서 서울동부지검 형사1부(부장 김영남)는 버추어컴퍼니와 박 대표를 지난달 29일 식품 등 표시·광고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일 밝혔다.

박 대표는 다음날인 3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회사 입장문을 게재했다.

이 글에서 박 대표는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감각적 경험을 제공하자는 목표로 ‘뵈르 맥주’를 기획했다”면서 “여기에 맞춰 부드럽고 느끼한 풍미가 나는 맥주를 개발했고 그 과정에서 여러 사람이 ‘버터처럼 부드러운 풍미가 난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당사는 본 맥주에서 버터와 같은 부드러운 풍미를 느낄 수 있다고 소개했다”면서 “주류나 커피 등 기호식품에서 소개하는 것처럼 제품의 특성을 강조하기 위한 표현이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단기간에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으면서 ‘버터맥주’라 불리게 됐고, 이 표현에 대해 일부 논란이 제기됐다”고 논란의 요지를 밝혔다.

박 대표는 “본 맥주는 성인 소비자들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고 관련 법규에 따라 원재료를 정확하게 표시했다”면서 “그럼에도 당사는 관계기관 지도에 따라 불필요한 오해와 더 이상의 논란을 피하기 위해 이미 버터맥주라는 광고 문안을 즉각 변경했다. 더불어 이후 생산된 모든 제품에 버터를 첨가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그러나 검찰은 당사와 견해를 달리해 법원에 재판을 구했다. 당사는 향후 진행될 재판 과정에 성실하게 임해 소비자들을 오인시키려는 것이 아니었다는 점을 충분하게 설명하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보완하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버추어컴퍼니는 2022년 5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편의점 등에서 ‘뵈르맥주’를 판매했는데, 이 제품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버터맥주’로 불리며 품귀현상까지 낳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박 대표 등은 원재료에 버터가 없음에도 ‘버터맥주’ ‘BUTTER BEER’ ‘버터베이스’ 등 버터가 들어가는 문구를 활용해 제품을 광고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후 식약처는 “맥주에 버터를 넣지 않았으면서 프랑스어로 버터를 의미하는 ‘뵈르(BEURRE)’를 제품명에 넣은 것은 허위·과장 광고 행위”라며 지난해 3월 뵈르맥주를 기획·판매한 버추어컴퍼니와 제조사인 부루구루, 유통사 GS리테일을 표시·광고법 위반으로 형사 고발했다.

다만 제조사 부루구루의 경우는 고의성이 인정되지 않아 지난해 9월 ‘혐의없음’ 결정이 내려졌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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