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공천에 달린 제 3지대 돌풍?
■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김준일 뉴스톱 수석에디터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 피습으로 정치일정들이 순연되고 있고 나와서 풀어야 될 숙제들이 많다, 이런 얘기해 주셨는데. 민주당 내 원칙과 상식 이원욱 의원, 이재명 대표 상태를 보고 있지만 마냥 기다릴 수 없다 이렇게 얘기해서 곧 뭔가 최후통첩을 할 것 같아요.
[김준일]
자연스러운 거죠. 사실 이게 선거가 아니면 더 기다려줄 여유도 있겠지만 이게 총선 시계 일정이 있으면 물리적으로 봤을 때 게다가 설날까지 있잖아요. 2월 첫째 주, 둘째 주쯤에 있다 보니까 1월 셋째 주를 넘기면 사실상 물리적으로 창당이 힘들다. 이런 얘기들이 전체적인 일정을 봤을 때 그런 얘기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아마 원칙과 상식에서도 이재명 대표가 어느 정도 의사표현을 할 수 있는 정도로 조금 회복되고 있다면 아마 이거와 관련해서 최후통첩이 빠르면 다음 주, 늦어도 다다음 주 초에는 나와서 행동에 옮겨야지 뭔가 본인들의 일정이 나올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얘기를 한 것으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뿐만 아니라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도 시기만 미뤄진 거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상황이죠. 이준석 전 대표 신당 창당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제3지대 돌풍은 일어날까요? 야권 원로인 유인태 전 사무총장의 전망 듣고 오시겠습니다.
[유인태 / 전 국회 사무총장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이번에 돌풍까지도 가능하다고 보세요? 제 3지대 돌풍) 저쪽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와서 어쩌고 하는데 역시나 검사니 그쪽으로 물갈이해도, 전부 윤석열 직계로 공천한다든가 또 이재명 대표도 소위 비명 쳐내고 친명 공천으로 치닫는다든가 그러면 아마 국민이 '야, 이거 진짜 두 당 안 되겠구나' 그럼 돌풍이 일어날 수도 있죠.]
[앵커]
말씀을 종합해 보면 제3지대에서 신당이 돌풍을 일으키려면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어떻게 공천을 하느냐. 여기에 따라서 달라진다. 이런 얘기인데요.
[김근식]
제3지대, 특히 무당층이 국민의힘이나 민주당 모두 싫고 제3의 새로운 신당을 지지하겠다고 응답하는 분들이 꾸준히 있지 않습니까? 그럼 이분들은 실제로 새로운 신당을 선택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거예요. 그러나 그 잠재력을 실제 4월달에 투표장에 갔을 때 그 투표까지 연결되기 위해서는 양쪽 정당이 과연 내 생각대로 잘못하고 있구나 하는 확신을 줘야 됩니다. 그래야 제3당이 새로운 희망으로 투표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당연히 유인태 사무총장 말씀대로 국민의힘은 국민의힘대로, 민주당은 민주당대로 공천이 너무 사적 공천으로 진행되는 게 뚜렷해질 경우에는 희망이 없다고 생각하고 아마 제3지대에 표가 갈 가능성이 있는데. 저는 그 부분은 이미 진행된 일이 아니라 앞으로 벌어질 일이기 때문에 그것을 염두에 두고 이준석 신당이 크게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예단하는 건 저는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특히나 민주당은 모르겠습니다마는 우리 당 같은 경우는 김기현 당표와 장제원 연대가 사실 깨졌지 않았습니까? 두 분이 깨져나가면서 기존의 영남 기득권 카르텔과 이른바 용산 눈치만 봤던 자판기 정당의 이미지에서 탈피해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으로 새로운 시작과 혁신을 도모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유인태 사무총장이 우려하는 것처럼 무슨 직계공천을 한다든지 윤핵관을 낙하산 공천한다든지 이런 일은 제가 볼 때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다만 그러한 공천의 영향뿐만 아니라 또 하나는 두 번째 제가 볼 때는 이준석 신당이 성공하려면 양당이 잘하느냐 못하느냐의 변수도 있습니다마는 더 중요한 것은 그렇게 잘못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제3지대에서 이준석 신당이 성공하려면 이준석 대표의 리더십과 지도력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여러 가지 많은 분들이 이야기했습니다마는 천아용인에서도 한 분은 빠져서 세 분만 가 있고 그리고 현역의원들 이야기합니다마는 제가 볼 때 의미 있는 세력과 인사들이 이준석 대표와 일을 같이 할 수 있을지 여전히 개인적으로 의문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이준석 대표의 리더십과 정치적 역량 이것들이 또 하나의 변수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준석 신당은 상당히 속도를 내는 것 같습니다. 당원 모집 18시간 만에 2만 명을 돌파했다, 이렇게 전해지고 있고요. 20일쯤 창당대회 연다고 하는데 이거 어느 정도 기세로 보면 될까요?
[김준일]
일단은 이런 류의 온라인 가입으로 당원을 받은 게 거의 유례가 없다고 보면 될 것 같아요.
[앵커]
종이로 모집한 건 한 장도 없다는 거죠?
[김준일]
그러니까 펙스로 받거나 종이로 받거나 이런 건데 이걸 모두를 구글폼 같은 이런 데서 입력을 해서 당원으로 가입시키는 이런 방식은 유례가 없습니다. 사실 그래서 우리나라의 정치문화라든가 제도가 너무 기술발전, 테크놀로지 발전에 뒤따라가지 못한다는 생각을 저도 항상 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런 것들을 뭔가를 구현해내는 것, 이런 것들이 사람들한테는 일종의 카타르시스도 주고 뭔가 바뀌고 있구나 이런 생각을 줄 것 같아요. 그래서 2만 4000명 정도 됐다, 아까 전에 뉴스 보니까 그런 것 같은데. 숫자는 크게 의미는 없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만들어지려면 5개 지역 시도당에 1000명씩 해서 총 5000명만 넘으면 되는 거니까 이미 이건 충족이 충분히 된 것 같고요. 여기에서 아까 전에 김근식 교수님이 얘기하셨듯이 중요한 건 바닥에서의 바람은 어느 정도 있는데 얼마나 중량감 있는 인사들이 이건 어쨌든 후보가 있어야 되는 거잖아요. 대선도 아니고 정당지지로만 하는 것도 아니니까. 그럼 그 사람을 영입할 수 있느냐. 그럼 이준석 대표의 리더십이 얼마나 발휘될 수 있고 그걸 믿고 들어오느냐인데 지금 국민의힘의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제 느낌입니다마는 매우 확정적으로 공천파동은 일어날 것 같고 이삭줍기류가 발생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그게 효과가 있네, 없네 하지만 이건 어차피 사람이 하는 거기 때문에 다자구도가 되면 굉장히 많은 변수가 생길 것 같아요.
[앵커]
이준석 전 대표 신당에 어떤 인재들을 모으느냐도 중요하지만 현역 의원들의 추가 합류가 있을지 이 부분도 관심인데요. 천하람, 허은아, 안철수 세 분의 이야기 듣고 오시겠습니다.
[천하람 / '개혁신당' 공동창당준비위워장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한동훈이 뜨니까 이준석이 지더라) 저는 그런 얘기가 너무 좋습니다. (왜 좋아요? 그게) 저점에서 올라가는 게 너무 마음에 듭니다. 저희가 한동훈 효과를 없애버릴 겁니다.]
[허은아 / '개혁신당' 창당 준비위원장(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의사 타진 단계까지 가는 분이 그럼 있습니까?) 네 계십니다. 중진이 계십니다. (다섯 손가락을 넘어갑니까?) 사실 말씀으로 하신 분들은 10명은 넘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YTN 뉴스라이브 출연) : 그 사람의 경쟁력에 대해서 부정적인 평가가 내려진 사람이 합류해 봤자 소용이 없습니다. 흔히 언론에서는 부스러기 주워담기, 이삭줍기 이런 표현 있지 않습니까? 그게 실제로 선거에 나가면 거의 효과가 없습니다.]
[앵커]
허은아 의원 얘기를 들어보면 합류하려는 의원들 중진 포함해서 10명은 넘습니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창당 선배라고 할 수 있나요. 안철수 의원은 이거 이삭줍기 다 소용없다, 이렇게 조언 아닌 조언을 했는데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김근식]
제3지대, 제3당을 통해서 이준석 대표가 돌풍을 일으키려면 아까 제가 말씀드린 이준석 전 대표의 역량과 리더십 그다음에 정치적 내공 이런 게 필요합니다마는 또 하나 중요한 건 분명히 세가 형성돼야 되고 왜 현역 의원 숫자에 자꾸 관심을 가지냐면 총선이 있기 전까지 기호가 배정되고 뿐만 아니라 정당 국고보조금이 배정돼요. 그렇기 때문에 그 부분을 생각해야 되기 때문에 어쨌든 이삭줍기라도 현역 의원 배지가 있는 분을 데려오려고 할 텐데. 그렇게 해서 신당을 만들어서 운영은 할 수 있습니다마는 저는 안철수 대표 말이 맞다고 봐요. 각 당에서 경쟁력이 없고 각 당에서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서 공천에 탈락한 또는 컷오프한, 경선에서 패배한 이런 사람이 탈당해서 다시 이쪽으로 넘어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식의 행태를 보이면서 이삭줍기로 데려온다고 한다면 그게 저는 제3당으로 큰 파괴력이 있을까? 예전에 안철수 대표가 2020년에 국민의당을 해 봐서 알아요. 그때 국민의당 할 때 민주당에서 나왔습니다마는 그때는 한 20% 가까운 엄청난 지지율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막상 나왔을 때 호남에 있는 구태 정치인을 다 데려오지 않았습니까? 박지원 당시 의원, 정동영, 천정배 의원 데려와서 결국은 그분들의 그 틈바구니 안에서 그냥 갇혀서 국민의당이 그런 식의 길을 가게 된 거거든요. 저도 거기 같이했습니다마는 그렇기 때문에 그쪽 당에서 경쟁력이 없다고 내쳐진 사람들을 데려오는 게 배지를 모은다는 의미는 있을지 모르지만 길게 가지 못합니다. 그래서 아마 안철수 대표의 조언이 본인의 경험당에서 나온 이야기이기 때문에 이준석 전 대표도 뼈저리게 생각해 봐야 되고요. 저는 허은아 의원이 방송에 나와서 10명 이상이 된다고 하는데 저는 믿을 수가 없습니다. 허은아 의원의 허언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래도 들었으니까 얘기하지 않았을까요? 어제 의원직도 던지고 신당에 합류했는데.
[김준일]
그러니까 제가 누군지는 안 들어봤으나 대충 저런 건 조금 약간 부풀리는 경향이 있어요. 얼마나 깊이 들어가는데. 그런데 실제 그러면 10명이 안 되는데 거짓말을 하지는 않습니다, 저런 류의 말이. 그런데 이게 정말로 성사 가능성에 대해서는 낮게 볼 수 있는 것까지 최대한 조금 세를 부풀리는 게 지금은 유리하다고 보면 될 것 같고. 김근식 교수님 말씀하신 게 다 맞기는 한데 좀 아쉬운 건 박지원, 정동영, 천정배를 다 구태 정치인으로 이렇게 표현하신 게 저는 거기에는 동의할 수 없는 거 하나 하고. 너무 심하게 공천이 물갈이가 되면 이삭줍기가 무능력자나 이런 사람이 하는 게 아니라 양질의 사람들이 또 많이 떨어져나올 수 있어요. 제가 보기에는 국민의힘은 이번에 엄청난 큰 공천파동이 있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그러면 굉장히 많은 분들이 꼭 이준석 신당으로 가지 않더라도 많은 다자구도의 형태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앵커]
지금 국민의힘뿐만 아니라 민주당도 공천을 얼마나 공정하게 하느냐. 이게 이번 총선에서 정말 큰 변수가 될 것 같습니다.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그리고 김준일 뉴스톱 수석 에디터 오늘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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