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NFC 시대 끝, 22년 만에 역사 속으로…축구대표팀 새 보금자리 천안축구종합센터로 이전

강동훈 2024. 1. 4.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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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의 보금자리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가 그 역할을 다하고 역사로 남게 됐다.

이제 축구대표팀은 파주 NFC 시대를 뒤로하고 내년 천안에 들어서는 한국 축구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축구종합센터로 살림을 이전하면서 새로운 출발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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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축구대표팀의 보금자리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가 그 역할을 다하고 역사로 남게 됐다. 이제 축구대표팀은 파주 NFC 시대를 뒤로하고 내년 천안에 들어서는 한국 축구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축구종합센터로 살림을 이전하면서 새로운 출발을 시작할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는 4일 “파주 NFC에 상주하던 협회 근무자들이 1월 2일자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으로 업무 공간을 모두 옮겼다. 이로써 2001년부터 약 22년간 이어져 온 축구대표팀의 파주 NFC 시대가 마무리됐다”며 “파주시와 맺은 계약상의 사용 종료일은 오는 23일이지만, 원활한 새해 업무 시작을 위해 직원들이 미리 근무지를 옮겼다”고 밝혔다.

축구대표팀의 보금자리인 파주NFC는 지난 2001년 11월 개장했다. 축구대표팀 전용 훈련장 건립은 축구계의 오랜 숙원이었을 뿐 아니라,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는 대한축구협회의 건의를 정부가 수용하고 파주시가 적극적으로 협조한 결과였다.


파주시 탄현면 통일동산 인근 약 11만 평방미터(3만4천평)의 부지 위에 천연 잔디구장 6개, 인조 잔디구장 1개를 비롯해 숙소, 식당, 강의실, 체력단련장, 업무공간 등이 들어섰다. 최고의 시설을 갖춘 파주 NFC에서 훈련하며 기량을 갈고 닦은 태극전사들은 이후 혁혁한 성과를 거두면서 한국 축구의 황금시대를 열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위업을 비롯해 2010년 남아공 월드컵 16강 진출, 2010년 트리니다드 토바고 여자 17세 이하(U-17) 월드컵 우승,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 2019년 폴란드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우승 등, 2022년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 등 축구대표팀의 승전보 뒤에는 파주 NFC가 있었다.

축구대표팀 훈련만이 아니라 파주 NFC는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되어 왔다. 특히 유소년 축구대회 장소로 꿈나무들의 경연장이 되기도 했다. 또 지도자, 심판 등 축구 인력을 양성하는 공간으로 활용되기도 했다. 때로는 일반 시민들에게 개방해 축구 동호인들과 팬들에게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대한축구협회는 “파주시가 부지를 제공하면서 가능했다. 파주시가 그동안 지원과 협조로 한국 축구 발전에 기여해준 것에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의 뜻을 전했다. 대한축구협회는 파주시가 맺은 22년간의 사용계약이 끝남에 따라 파주 NFC에서 이루어졌던 여러 기능들을 과도기적으로 분산 운영할 계획이다.

각급 축구대표팀 훈련은 3개 축구센터(천안·창원·목포)를 비롯한 지자체와 민간 시설을 사용할 계획이다. 유소년 육성은 전남 목포와 경남 창원을 거점으로, 지도자 교육은 경남 양산을 중심으로 이미 2019년부터 운영하고 있어 내년 천안에 축구종합센터가 들어설 때까지 차질 없이 기능이 수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파주 NFC 시대를 뒤로하고 한국 축구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종합센터는 전체 규모가 약 47만 평방미터(약 3만4천평)나 된다. 파주 NFC와 비교하면 무려 4배나 더 큰 규모다. 총 11면의 축구장을 비롯해 스타디움, 숙소동, 실내축구장, 축구박물관, 체육관, 생활체육시설이 건립될 예정이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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