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이재명 피습에 역대급 경호?
■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김준일 뉴스톱 수석에디터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니까 오늘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야당의 텃밭인 호남, 광주에 내려갔는데 오늘 역대급 경호가 펼쳐졌어요.
[김준일]
광주경찰청에서는 기동대 4개 중대. 그래서 한 280명 정도의 경찰이 동원됐다고 하는데 그거 외에도 다른 관련 정보과라든지 이런 형사들을 다 합치면 일부 언론보도에서는 400명까지 경찰이 있었다고 하는 얘기가 있습니다. 지금 이 상황에서 특히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보수정당에 우호적이지 않은 광주를 가는 상황에서는 경호를 강화하는 게 맞죠. 그걸 뭐라고 할 수 있는 건 아니고 경찰 입장에서도 보면 만에 하나 무슨 일이 생기면 속칭 본인들 목이 다 날아가는 문제예요. 그러니까 이걸 엄하게 하는 건 맞는데 일부 논란이 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주기환 국민의힘 광역시당위원장 같은 경우는 경찰서장을 부를 때 손가락으로 불러서 논란이 된다든지 이런 것들이 현지 언론에서 보도가 많이 됐어요. 경찰을 하대한다든지 너무 과잉 의전을 해서 논란이 있었는데. 저는 좀 아쉬웠던 게 뭐가 있느냐 하면 만약에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조금만 더 정무감각이 있었으면 사실은 너무 많은 주변에 경찰들을 조금만 더 물리고 소수만으로 하는 게 훨씬 더 소위 말하는 미담 기사처럼 많이 나왔을 거예요.
[앵커]
국민의힘 설명에 따르면 한동훈 위원장이 즉시 자제를 요청해서 많이 철수했다 이런 보도도 나오더라고요.
[김준일]
그렇기는 하죠. 그렇기는 한데 사진이나 이렇게 나온 게 저런 사진이 보시면 알겠지만 경찰에 휩싸여 있고 지지자들이 가려고 하니까 다 제지당하고 이런 게 너무 보도로 많이 나왔어요. 그래서 조금 아쉬웠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정무적 감각이 약간 아직 경험이 부족한 것 아니냐.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에스컬레이터 내려오는 사진 한번 다시 보여주시면 저 사진을 보면 빨간 마스크를 쓴 일부 당원들 모습이 보이거든요. 오늘 한동훈 위원장 일정을 따라다니면서 자체 경호를 하는 이런 모습인 것 같은데. 어쨌든 야당에서는 비판의 말들이 나왔어요. 너무 과잉 경호 아니냐. 어떻게 보십니까?
[김근식]
그런데 이재명 대표 피습사건도 바로 있었고 그리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광주 방문을 앞두고 실제로 SNS에서 살해하겠다는 협박글 올린 분이 체포되기도 했잖아요. 그러니까 그게 실제로 행동에 옮기려고 했는지를 떠나서 일단 그런 분위기가 형성됐기 때문에 경찰에서는 굉장히 바짝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이 들어요. 그러다 보니까 기동대 그다음에 정보과 형사 그리고 당은 당대로 자원봉사 개념으로 당원 출신의 경호가 붙었던 것으로 보여서. 그래서 저런 사진들이 나오고 있고. 특히 에스컬레이터 같은 경우에는 내려오는 하행선입니다마는 옆의 상행선은 사람을 통제하는 장면도 보입니다. 좀 과잉경호라는 논란이 될 수도 있죠. 그렇기 때문에 저는 경찰이 야당 대표의 피습과 대통령의 직접 지시를 통해서 이재명 대표 사건에 대해서 만전을 기하라, 이렇게 했기 때문에 경찰이 더욱더 엄중하게 경호를 강화한 측면도 있습니다마는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정치인은 숙명 같은 거예요. 그러니까 정치인이 지지자를 만나고 또 국민을 만나고 유권자를 만나서 스킨십하고 악수하고 이야기를 듣고 경청하고 지지자에게 둘러싸이는 건 정치의 본령이거든요. 그런데 이것을 경호라는 이유만으로 옆에 주위에 몇 십명의 경호인력이나 경찰인력이 에워싸고 일반인들의 접근을 겹겹이 막는다고 한다면 이건 사실 정치의 기본적인 영역들을 침범하는 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번에 이재명 대표 피습사건을 계기로 해서 중요 정치인에 대한 경호의 매뉴얼을 다시 한 번 점검해 보는 계기가 되는 건 좋지만 이것이 모든 정치인들, 특히 유력 정치인에 대해서 저런 식의 밀착 과잉경호를 하는 것은 그 정치인에게도 저는 좋지 않다고 생각하고. 아까 말씀처럼 그래서 우리 국민의힘에서는 경호를 강화해달라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 가짜뉴스라고 이야기하고 오히려 경호를 최소화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다 입장문을 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오늘의 경호는 과잉 경호 사진들에 대해서는 아마 스스로 풀어달라. 그리고 경호를 너무 세게 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국민 속으로 들어가야 하니까 정치인들의 경호는 참 풀기 어려운 문제인 것 같기는 한데요. 한동훈 위원장, 취임 후 처음으로 찾은 광주라서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도 관심이 쏠렸는데요. 5.18 정신 헌법 수록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보이면서 광주에서 호남에서 정말 승리하고 싶다. 이런 말도 했는데요. 직접 듣고 오시겠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제가 솔직히 말씀드리죠. 저는, 우리당은, 광주에서 호남에서 정말 당선되고 싶습니다. 그렇게만 된다면 우리 당의 승리이기에 앞서서 이 나라 정치의 값을 매길 수 없을 정도의 대단한 승리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광주의 동료 여러분, 우리 한 번 그렇게 해봅시다! 국민의힘은 5.18 정신이 민주주의를 지킨, 우리 헌법정신과 정확하게 부합하는 정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때문에 헌법전문에 수록하는 것을 단순히 동의하는 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추진합니다.]
[앵커]
5월 광주 정신 헌법 전문 수록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또 적극 찬성한다. 이런 표현들을 썼는데 김기현 대표가 논의한다는 표현을 썼던가요? 그때보다 진전된 입장이기도 하고 또 광주에 대한 죄책감 대신에 존경심을 가지고 있다. 이런 표현도 썼는데 호남 시민들은 오늘 어떻게 받아들였을까요?
[김준일]
다른 5.18을 폄훼했던 분들이나 그런 분들에 비해서는 당연히 낫죠. 사실 이게 저는 역사적 비극이라고 생각하는데 이걸 왜 확인을 해야 되나요? 보수정당, 집권여당에 가서 당대표가 5.18에 대해서 어떤 정신을 가지고 있는지를. 이걸 지속적으로 뭔가 폄훼하고 무시하고 이런 발언들이 나오니까 또 그걸 당대표한테 확인하고 대선후보한테 확인하고 이런 과정이 지금 반복되고 있잖아요. 5.18의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는 건 김종인 비대위원장도 얘기했고 이준석 대표도 얘기했고 윤석열 대선후보도 얘기했습니다. 대선공약이에요. 왜 안 지키죠? 그러니까 그걸 지금 김재원 최고위원이 비하를 했다가 최고위원 자리가 날아가고 이런 과정이 있었잖아요. 저는 그냥 윤석열 대통령이... 그때 그리고 이게 뭐였냐면 주요 대선후보의 공통 공약 중 하나였습니다. 모든 대선후보들이 다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자고 얘기해서 국회에서 토론회까지 열려서 김진표 국회의장이 축사하면서 이거 그러면 빨리 개헌하자. 많이 하지도 말고 몇 개만 딱 해서 중요한 것만 해서 개헌하자고까지 김진표 국회의장이 얘기까지 했습니다. 저는 그러면 한동훈 위원장이 정말로 이것에 대해서 진심이 있으시면, 그리고 대통령의 공약이잖아요. 그러면 이번에 총선에서 원포인트 개헌도 할 수 있습니다. 다른 거 다 빼고 그냥 헌법 전문만 넣는 걸 승부수로 던지면 이게 표에 도움이 안 될까요? 말로만 립서비스로만 맨날 하겠다, 더 적극 추진하겠다 이러지 마시고. 저는 행동으로 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실천이 중요하다 이런 얘기를 해 주셨는데. 오늘 호남에서 정말 당선되고 싶다, 이 얘기도 하지 않았습니까? 원포인트 개헌 총선 때 이 얘기도 하나의 안으로 제시해 주셨습니다마는. 호남, 광주에서 승리하려고 하면 국민의힘이 어떤 후선책이 있어야 된다고 보십니까?
[김근식]
그러니까 5.18 광주 민주화운동에 대한 역사적 평가가 마치 민주당은 5.18을 찬성하고 국민의힘 보수정당은 5.18을 폄훼하는 그런 식의 대립각으로 자꾸 설명을 하고 있는데. 이건 사실 명백히 사실과 다른 거죠. 그러니까 아시는 것처럼 광주 민주화운동을 정식 역사적인 민주화운동으로 규정해서 법을 만들어서 통과시킨 게 김영삼 정부 때입니다. 그리고 12.12 군사반란 쿠데타를 일으켰던 주역이었던 전두환, 노태우를 법정에 세우고 구속시킨 것도 김영삼 정부 때입니다. 그리고 그런 부분의 일련의 과정들을 겪어와서 지금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자는 여야 간에 공감대가 있는 거거든요. 저는 그래서 5.18 광주 민주화운동에 대해서는 이제 여나 야나 각자의 전유물이나 소유물이 아니라 우리 국민 모두의 공통의 역사라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고. 다만 우리 당 일각에서 가끔씩 극단적인, 극우적인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 5.18을 폄훼하는 이야기들이 나오는데 그때마다 그래서 우리 당은 바로바로 즉각적인 징계조치를 하고 제명조치를 했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그런 비슷한 이야기는 더 이상 나오지 않도록 각 당이 유의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오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가서 5.18 정신 헌법 수록을 이야기했기 때문에 야당 일각에서 그럼 원포인트 개헌을 합시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요. 저게 갑자기 튀어나온 이야기라서 우리 당에서 어떻게 할지는 두고봐야 되겠습니다마는 저도 그런 생각은 듭니다. 개헌이라는 건 지금까지 우리 국민들에게 굉장히 엄중하고 경직된 중차대한 헌법적인 개정이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지난 문재인 정부 때도 보면 개헌을 시도했다가 결국은 여야 간의 이견 다툼으로 인해서 개헌이 무너져버렸거든요.
[앵커]
너무 엄중하고 무겁게 생각하다 보니까 지금 하나도 안 되고 있지 않습니까?
[김근식]
제 말씀이 그 말이에요. 개헌이라는 건 지금까지 6공화국 개헌 이후로 40년간 한번도 개헌이 안 됐다는 것은 개헌은 그만큼 세상을 바꾸는 것과 같은 굉장히 엄중한 경직성에 우리 국민들의 인식이 있는데 이참에 정말 여야가 합의한다고 한다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오히려 적극적으로 주도를 해서 여야 간 원포인트 개헌을 이번 총선 때 국민투표에 같이 부쳐서 비용을 효과적으로 절약하자고 제안한다면 그동안 우리 국민들 머릿속에 있었던 개헌의 엄중성, 개헌의 경직성을 유연한 개헌으로 바꿀 수 있는 계기도 된다고 저는 봐요. 저는 그런 면에서 한번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앞으로 후속 조치들, 진정성 있는 조치들이 나오는지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광폭행보입니다. 광주에 이어서 바로 또 충북 청주를 방문했는데요. 충북은 민심의 바로미터다 이런 얘기를 했어요. 충북의 마음을 얻는 것은 대한민국의 마음을 얻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린 시절 추억도 소환하고 좌천됐을 때 있었던 진천 얘기도 꺼내고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준일]
충북 진천에 아마 법무연수원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거기에서 여러 가지 핸드폰을 뺏기지 않기 위해서 그런 것도 다 거기에서 아마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여러 가지 생각이 나고 소년급제해서 정말 잘 나가다가 유일하게 인생에서 가장 어려움을 겪었을 때가 딱 그때잖아요. 그러면 그 장소가 생각이 많이 날 수밖에 없죠. 그래서 그런 얘기들, 본인이 조금 여기까지 오는 데 도움이 됐다. 이런 얘기를 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충청권이 너무 중요해요. 수도권도 중요하지만 민심의 바로미터라고 하잖아요. 지난번 2020년 총선에서는 거의 20:8이었나 그 정도로 미래통합당이 많이 졌습니다. 그 전에는 사실은 엎치락뒤치락했지만 거의 반반이 그렇게 많이 깨지지 않았었거든요, 선거에서. 그러니까 지금 충청권에서 표를 많이 의석을 가져와야 되는 숙제 같은 게 한동훈 장관한테 있는 거고. 앞으로도 최근에 대전에도 공을 많이 들였다고 한다면 충북지역에서도 조금 공을 들여야 되는 숙제가 남아 있지 않나. 오늘 그것의 시작을 알리는 퍼포먼스가 아니었나 그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김근식 실장님 오늘 모습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근식]
연일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이른바 각 도당, 시당마다 신년 인사회를 해요. 거기에 당대표 자격으로 가는 겁니다. 그러면서 전국을 순회하면서 그 지역에 맞는 의미 있는 메시지를 날리고 있거든요. 광주 가서는 5.18 정신 그다음에 광주학생운동탑에 갔고 충북에 가서는 충북이 바로 대한민국의 바로미터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본인의 개인적인 예전에 있었던 회상까지 했던 거기 때문에 저는 한동훈 장관의 신년행보가 상당히 나름대로 특색 있고 참신한 행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비대위원장에 취임하거나 당대표가 됐을 때는 정해진 순서에 대해서 어디 신년인사회 가고 어디 단체에 가서 인사하고 이런 게 있거든요. 그런데 그게 아니고 전국을 돌고 있으면서 그 지역에 맞는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으로서 해야 될 메시지를 정확히 발신하고 있어서 저는 상당히 의미 있게 보고. 특히나 아까 광주 5.18 관련해서 이야기한 거라든지 아니면 아까 광주시당 신년인사회에서 이기고 싶다는 이야기한 걸 보면 같은 말을 하더라도 말의 표현이나 단어의 선택이 기존의 정치문법과는 사뭇 다르다는 걸 많이 느끼게 합니다. 저는 그런 면에서는 지난번에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이야기했던 300인의 언어가 아니라 5000만의 언어를 쓰겠다는 내용에 상당히 충실하게 노력하고 있는 게 아닌가. 그리고 본래 한동훈 비대위원장 성격이 그런 중요한 일정이 있으면 사실은 미리 굉장히 차분하게 준비를 많이 하는 성격이거든요. 그런 면에서 본다면 굉장히 정제되고 준비하고 그리고 자기 스스로가 새로운 언어, 참신한 언어 그리고 정치적으로도 의미 있는 언어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게 아닌가.
[앵커]
시네마천국의 토토도 언급하고 화양연화 같은 시간 이런 것도 다 준비된 언어란 이런 말씀이시죠?
[김근식]
당연하죠. 준비된 단어입니다. 그리고 그 언어들이 기존 정치인과는 달리 젊은 세대, 소프트한 접근이 가능한 거잖아요. 영화, 책, 단어 이런 것들이. 그런 거기 때문에 사실은 기존 정치인의 딱딱한 구닥다리 문법과 다른 거라고 볼 수 있고요. 그러나 한동훈 비대위 체제의 성공여부는 단어나 무슨 말에 있는 게 아니거든요. 실제 성과를 내는 거기 때문에 지켜봐야 될 대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차기 대통령감을 묻는 선호도 조사 계속 나오고 있는데. 오늘도 여론조사가 하나 나왔더라고요. 보여주실까요. 1위부터 쭉 보시면 이재명, 한동훈 그리고 김동연, 오세훈, 이낙연, 홍준표, 원희룡, 박용진, 안철수 의원까지 이렇게 쭉 있는데. 앞에 두 분은 39, 35.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이고 있는데요. 그런데 3위부터는 훅 떨어져가지고 여론의 관심도 탓입니까? 이거 어떻게 봐야 됩니까?
[김준일]
오늘 우리 이 프로그램만 하더라도 이재명, 한동훈 30분째 이야기하고 있는데 어떻게 지지율이 두 사람이 안 나올 수가 있겠습니까? 너무 당연한 거죠. 지금 최근에 김동연, 오세훈, 이낙연, 홍준표, 원희룡 기사. 이낙연 대표야 조금 나오긴 하지만 거의 안 나와요. 너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보면 될 것 같고. 이 얘기를 드리겠습니다. 2019년 12월에 대선후보 1위가 당시에 조사마다 좀 다르지만 황교안 대표였어요, 그때. 그때 황교안 대표였지만 총선에서 지고 물거품처럼 사라졌습니다. 저 두 사람도 어떻게 될지 몰라요. 총선에서 지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는 저렇게 호각세를 하는 게 맞고 다만 제가 요즘 여론조사 회사에 유감이라기보다는 조금 재미있다고 하는 게 대선이 아니거든요. 대선은 3년 반이 남았습니다. 4개월도 안 남은 3개월 남은 건 총선인데 지금 만날 대선조사를 하고 있는 거예요. 이게 그러니까 한동훈 대 이재명의 대결구도의 프레임을 조금 강화하는 효과는 있거든요. 그게 의도가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특히 보수언론에서 굉장히 한동훈 장관을 저런 식으로 띄우는데 사실은 이번 정권의 성격을 희석시키는 효과가 있어요. 무슨 얘기냐 하면 이번은 정권 심판론에 굉장히 강하게 선이 그어져 있거든요. 그런데 이게 차기를 띄움으로써 정권심판론을 약간 희석시키는 효과가 있는 거죠.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권심판론이 이렇게 강하다고 한다면 아무리 한동훈이 차기에 대선 주자로서 유력하다고 하더라도 그게 표로 이어질까? 그건 조금 회의적이라고 봐야 되는 게 맞을 것 같아요.
[앵커]
여론조사 다양한 기관에서 나오기 때문에 지금 여론조사를 의뢰하는 기관의 약간 의도가 있을 수 있다는 건 김준일 에디터의 그럴 수 있다는 추측이나 생각으로 저희가 총선 직전이기 때문에 이렇게 정리를 하고 넘어가도 되겠습니까?
[김준일]
제가 여론조사 기관이 의도가 있다는 게 아니라 그런 결과들을 사람들이 좋아하고 그걸 해석함에 있어서 그렇게 대결구도, 한동훈-이재명의 대결구도를 유독 부각시키는 언론도 있다.
[앵커]
알겠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차기 대선까지 너무 많이 남았기 때문에 이게 의미가 있는 여론조사인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앞서 그래픽 한번 다시 보여주시면 쭉 저희가 야당 후보들 그리고 여당 후보들을 더해봤거든요. 그랬더니 여당 후보 5명을 더하니까 45%, 야당 후보 4명을 더하니까 48%. 이 또한 비등비등하더라고요.
[김근식]
그렇습니다. 그리고 또 저기에 선택하라는 다자선택지를 여론조사에서 올릴 때 대개 엇비슷하게 야당후보, 여당후보가 올라와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총합으로 따지면 여당후보의 총계나 야당후보의 총계가 비슷하게 나올 거고요. 그건 지금 국민의힘 지지도나 민주당 지지도가 여론조사 기관마다 약간의 오차는 있습니다마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게 지금까지의 추세이기 때문에 저는 그런 면에서 본다면 지금의 상황에서는 여당이 우세하냐, 야당이 우세하냐는 것은 차기 대통령감 적합도 여론조사만으로는 한쪽으로 기울었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저도 김준일 수석에디터 말씀대로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자꾸 대선 후보에 대한 여론조사 하는 것은 아마 재미삼아 그리고 또 국민들이 관심을 가지는 것도 사실이에요. 특히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혜성같이 등장해서 굉장히 참신하고 새로운 어법과 메시지를 보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언론사에서도 기대가 가는 곳에 관련된 질문을 할 수밖에 없는 게 또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이해해 주시면 될 것 같고. 문제는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분명히 새로운 패션과 새로운 어법과 새로운 모델로써의 정치인의 이런 내용들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이게 시작은 참신해서 컨벤션효과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하고 정치를 하고 있는 저도 지역에서 뛰면 한동훈 비대위원장에 대한 지지층들의 기대가 상당히 있는 게 확인됩니다.
다만 이건 총선까지 거의 90일 가까이 남아 있기 때문에 이 기간 동안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이끄는 국민의힘이 실제로 수도권 그리고 중도층 이런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새로운 참여성을 가지고 성과를 낼 것인가. 구체적으로 손에 잡히는 내용들을 보여줘야 된다. 당연히 그렇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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