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달 만에 떠나 총선行 방문규 산업장관 "운명 받아들이기로"

CBS노컷뉴스 이정주 기자 2024. 1. 4. 22: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총선 출마를 위해 취임 석달 만에 장관직에서 4일 물러났다.

방 장관은 이날 "운명으로 받아들인다"는 소회를 남겼지만 IRA와 요소수 사태, 전기요금 등 산업부 담당 현안이 산적한 점을 감안하면 무책임한 행보라는 비판도 나온다.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지난해 11월 말부터 국민의힘이 수원 출신인 방 장관을 총선에서 수원 지역으로 출마시키겠다고 영입을 시작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핵심요약
방 장관, 지난 9월말 취임 후 석달 만에 이임식
"가장 바뀌지 않은 곳에서 새로운 도전"
국민의힘 총선 차출, 수원 출마할 듯…"스펙용 장관" 비판도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4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대강당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이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총선 출마를 위해 취임 석달 만에 장관직에서 4일 물러났다.

방 장관은 이날 "운명으로 받아들인다"는 소회를 남겼지만 IRA와 요소수 사태, 전기요금 등 산업부 담당 현안이 산적한 점을 감안하면 무책임한 행보라는 비판도 나온다.

방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이임식을 열고 "국가와 국민을 위한 어떤 일에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며 "이것이 제가 감당해야 할 몫이라면 운명으로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 사회에서 가장 바뀌지 않은 곳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려 한다"며 "제가 언제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던 그것은 공직자인 여러분의 길과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총선 출마를 시사했다.

지난해 9월 13일 인사청문회를 거친 방 장관은 9월 20일에 임명됐다. 임명된 지 불과 3개월도 안 돼 후임인 안덕근 후보자가 내정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지난해 11월 말부터 국민의힘이 수원 출신인 방 장관을 총선에서 수원 지역으로 출마시키겠다고 영입을 시작했다.

산업부 장관 취임 직후 부산 엑스포 유치를 이유로 해외 출장에 대부분 시간을 할애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업무에 매진할 시간이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이 와중에 현직 장관 신분으로 장관은 오는 7일 자신의 출판기념회 개최 문자를 산업부 공무원 및 관계자들에게 보내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김경만 의원은 전날 안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오는 7일 출판기념회를 연다는 것은 장관 재임 기간 중 책을 썼다는 것"이라며 "현 정부는 한 부처를 제대로 운영하는 것보다 지역구 한 석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냐"고 했다.

같은당 김성환 의원은 "심지어 회사 인턴도 3개월보다 더 길다"며 "안 후보자는 이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안 후보자는 "제가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과거 얘기를 할 게 아니라 미래를 보고 새로 내정된 후보자가 적합한 인물인지를 판정하는 일을 우리가 같이 논의를 해야 한다"며 "정책적인 질의를 해서 판단해 보는 것이 이 시간을 소중하게 보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CBS노컷뉴스 이정주 기자 sagamore@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