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月 10만~30만원 내는 대학생 기숙사 4곳 짓는다

윤상진 기자 2024. 1. 4.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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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30일 오후 대구 중구 수창동에 개관하는 대구행복기숙사 전경. 해당 기숙사에는 여러 대학 학생들이 입주해 공동으로 거주할 수 있다./뉴스1

정부가 대학생들의 주거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월 10만~30만원에 거주할 수 있는 연합 기숙사를 수도권 4곳에 짓기로 했다.

4일 교육부는 수도권 대학생 총 32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연합 기숙사 4곳을 연내 착공한다고 밝혔다. 기숙사는 서울 용산구, 한국체육대학교,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인천대학교에 짓는다.

용산구에 들어서는 연합 기숙사는 이번 달 공사를 시작해 2026년 1학기 개관한다. 한국장학재단이 한국수력원자력의 기부금 460억원으로 짓는다. 원자력발전소가 있는 지자체 4곳(기장군·울주군·경주시·영광군) 출신 수도권 대학생들이 입주 대상이다. 595명을 수용할 수 있고, 한 달 기숙사비는 10만원 수준이다. 기숙사에는 지역 주민도 이용할 수 있는 키즈카페와 체육 시설도 들어선다.

나머지 연합 기숙사들은 특정 대학교 안에 짓지만 다른 대학 학생들도 입주할 수 있다. 정부나 사립대가 부지를 제공하고, 사학진흥재단이 건립비를 댄다. 한국체대 기숙사는 2026학년 1학기에, 인천대와 서울과기대 기숙사는 2027년 1학기 개관이 목표다. 월 기숙사비는 30만원 수준이다. 교육부는 “대학생들이 저렴한 가격에 주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연합 기숙사를 계속 짓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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