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지진 '골든타임' 경과…사망 84명·소재 불명 17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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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새해 첫날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4일 지진 인명 구조의 '골든타임'인 72시간이 지났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시카와현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84명의 사망자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시카와현은 이날부터 소재 불명 주민 명단도 발표했는데, 오후 6시 기준 명단에는 지자체 주민 대장에 기재된 주민 가운데 연락이 되지 않는 179명의 이름과 연령 및 주소 등 개인정보가 실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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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새해 첫날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4일 지진 인명 구조의 ‘골든타임’인 72시간이 지났다.
이시카와현은 이날부터 소재 불명 주민 명단도 발표했는데, 오후 6시 기준 명단에는 지자체 주민 대장에 기재된 주민 가운데 연락이 되지 않는 179명의 이름과 연령 및 주소 등 개인정보가 실려 있었다. 이시카와현은 혹시 본인이나 친척 등에게 연락이 오면 명단에서 제외한다고 설명했다.
와지마시나 스즈시에는 아직 접근로가 확보되지 않아 고립된 주민도 78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날까지 파악된 부상자는 400명 상당이며, 일본 정부는 이날 낮 12시 기준 중상자수가 29명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 과거 1995년 한신대지진 당시 지진 현장에서 72시간이 지나 구조한 피해자들이 탈수, 저체온증 등 문제로 생존율이 크게 낮아진 경험을 근거로 72시간을 지진 인명구조 ‘골든타임’으로 규정하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이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은 생명을 구조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오후 4시 10분 최대 규모 7.6의 강진이 덮친 노토반도엔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에도 수십차례의 여진이 발생했으며 오후 8시 29분에는 규모 4.1의 지진이 관측되기도 했다.
권오석 (kwon032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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