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낙서 테러범들, 1억 물어내야…"미성년자는 부모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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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이 경복궁 영추문 등 담장 낙서 훼손 복구에 들어간 비용을 전부 피의자들에게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장비와 소모품 비용만 2200만원이 들어갔고, 인건비 등을 포함하면 1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고정주 경복궁관리소장은 "보존 처리를 담당한 전문 인력과 가림막 설치를 담당한 직영보수단의 인건비와 재료비 등을 고려하면 (전체 비용은) 1억여 원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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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문화재청이 경복궁 영추문 등 담장 낙서 훼손 복구에 들어간 비용을 전부 피의자들에게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장비와 소모품 비용만 2200만원이 들어갔고, 인건비 등을 포함하면 1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문화재청은 4일 낙서 제거 작업을 마친 경복궁 영추문 담장을 공개했다.
지난해 12월 16일과 17일 경복궁 영추문 좌우측과 국립고궁박물관 쪽문 주변 궁장(궁궐담장)에서 스프레이 낙서가 발견됐다. 1차 낙서자인 10대 소년범은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2차 낙서자인 20대 남성은 구속송치됐다.
문화재청은 "현재 복구 총 비용은 장비 대여비만 산정됐고, 인건비는 감정평가 전문기관에 의뢰해 1차, 2차 피의자에 비용을 청구할 것"이라며 "2차 피의자는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보호자인 부모가 부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총 8일간(12월16~20일, 12월26~28일), 하루 평균 29.3인이 낙서 제거 작업에 참여했다.
국립문화재연구원 문화재보존과학센터와 국립고궁박물관 유물과학과의 문화유산 보존처리 전문가들은 레이저 세척기와 스팀 세척기, 블라스팅 장비 등을 이용해 스프레이 낙서에 대한 보존처리를 했다.
레이저 세척기와 스팀 세척기, 블라스팅 장비 등이 총 5일간 투입됐고, 장비 임차료 총액은 946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외에 방한장갑과 정화통, 방진복 등에 1207만원이 들어 장비임차와 소모품 비용은 최종 2153만원이다.
고정주 경복궁관리소장은 "보존 처리를 담당한 전문 인력과 가림막 설치를 담당한 직영보수단의 인건비와 재료비 등을 고려하면 (전체 비용은) 1억여 원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이날 국가유산 훼손 재발방지 종합대책 언론설명회를 열고 궁궐 외곽 순찰 강화 및 순찰지역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경복궁은 연내로 야간시간대 순찰을 8회로 확대한다.
또 경복궁 외곽담장에 기존 14대인 CCTV를 20대 더 추가한다. 창덕궁 21대, 덕수궁 15대, 종묘 25대, 사직단 14 등 총 110대가 추가된다. 야간 안전관리원도 69명에서 132명으로 증원될 예정이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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