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한발 앞서 ‘초등 돌봄’ 확대…“교사 업무 늘 것”
[KBS 부산] [앵커]
부산시교육청이 정부 계획보다 1년 앞서 초등 1학년 돌봄을 전체 학교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지원할 학교행정지원본부도 문을 열었는데, 학교 일선 교사들은 업무 부담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최위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학교지원 전담기구인 부산시교육청 학교행정지원본부가 임시로 문을 열었습니다.
3개 팀, 42명이 방과후·늘봄학교와 각종 채용, 학교 행정 지원에 나섭니다.
오는 7월에는 영도구 남항초등학교로 옮겨 정식으로 문을 열고, 인원도 100명으로 늘립니다.
[박지훈/부산시교육청 교육정책과장 : "학교행정본부의 학교 맞춤형 밀착 서비스 제공을 통해 교직원 업무 경감 체감도가 높아지고, 학교는 수업과 생활교육에 전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에 맞춰 부산시교육청은 정부 계획보다 1년 앞서 초등학교 1학년 돌봄을 확대합니다.
지난해 5개 시범학교에서 해 온 늘봄학교를 전체 초등학교로 넓혀 1학년 모든 희망자를 수용합니다.
이를 위해 방과후 교육과 돌봄을 함께 하는 '부산형 늘봄거점센터'를 구축하고, 자치단체 등과 협의해 돌봄 장소 확보에 나섭니다.
[하윤수/부산시교육감 : "학력과 늘봄과 복지와 '부산 교육이 정말 살기 좋고, 아이 키우기 좋다'라는 말이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하지만 학교와 교사들은 교육청이 준비 없이 돌봄 확대를 밀어붙이고 있어 교사 업무는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합니다.
[임경택/부산전교조 지부장 : "(신입생 적응프로그램은) 새로운 하나의 사업이 왕창 들어오는 거라서요. 학교 입장에서 볼 때는 전혀 교사가 업무를 안 한다는 건 있을 수도 없고, 믿을 수도 없는 이야기입니다."]
부산시교육청은 또 학습형 방과후 프로그램을 운영해 교육과 돌봄의 질을 높인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최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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