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경인선, 민간적격성 심사 신청…찬반 엇갈려

김민아 2024. 1. 4.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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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지부진해오던 광역철도의 제2경인선 건설사업.

민간 건설사 등에서 새롭게 제안한 우회 노선에 대한 사업 적격성 검토가 진행됩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사업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며 환영하가 하면, 노선 수혜 감소를 내세워 반대하는 등 엇갈린 입장을 내놨습니다.

보도에 김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로 차량기지 이전이 무산되면서 좌초되던 제2 경인선 광역철도망,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철도 분야 민간투자사업 활성화 방침을 밝히고 이후 민간 업체가 사업의향서를 제출하면서 사업 진행에 전환점을 맞았습니다.

민간사업자가 제안한 노선은 인천을 기점으로 시흥 신천까지 기존과 거의 동일하지만 이후 온수역을 거쳐 목동과 연결됩니다.

최근 국토교통부가 한국개발연구원에 민간 적격성 심사를 신청하면서 본격적으로 사업 타당성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이에 대해 제2경인선 구축을 숙원 사업으로 추진해온 인천 지역구 의원들은 환영하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맹성규/더불어민주당 의원 : "재정사업이든 민자사업이든 실현가능성 높고, 빠른 게 추진될 수 있는 사업이라면 무엇이든 추진해야 합니다."]

민자노선으로 추진될 경우 개통 이후 교통 요금 부담은 늘어나지만, 국가 재정으로 진행하는 것보다 2~3년 정도 앞당길 수 있다는 겁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의원 : "1년 이상 KDI의 심사절차를 앞당길 수 있는 상황이며 재정노선 대비 민자노선의 빠른 절차에 따라 개통과 운영 역시 최소 1∼2년의 시간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반면, 시흥시 등은 기존 노선안보다 수혜를 덜 받게 될 것으로 우려되면서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임병택 시흥시장과 시흥을 지역구로 둔 문정복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민자사업 노선안에도 기존처럼 시흥을 경유하는 3개 역이 모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시흥광명 신도시의 광역교통분담금은 온전히 해당 지역의 교통 대책에 사용해야 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촬영기자:이상원/영상편집:전기성/그래픽:배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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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 기자 (km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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