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서만 아기 울음소리 늘어”…저출생 대책 강화
[KBS 청주] [앵커]
지난해, 전국의 신생아 수가 역대 가장 적었을 정도로 저출생 문제가 심각한데요.
충북만 유일하게 출생아가 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런 기세를 몰아 충청북도는 출산·양육 지원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인데요.
자세한 실태와 과제를 이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7,693명.
지난해 충북에서 태어난 출생아입니다.
1년 전보다 1.5% 늘었습니다.
1%대 증가율이지만,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충북만 유일하게 출생아가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전국적으로는 출생아가 7.7% 줄어 역대 최저치였습니다.
충북 시·군별로는 증평의 출생아 증가율이 35%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제천과 단양, 청주, 충주 순이었습니다.
11개 시·군 가운데 5곳은 늘었지만, 괴산과 진천, 보은 등 나머지는 모두 줄었습니다.
[김영환/충청북도지사 : "출산육아수당 1,000만 원 지급, 전국 첫 난자 냉동 시술비 지원, 혁신적이고 과감한 임신 출산 친화 정책의 효과라고 (생각합니다)."]
충청북도는 증가세를 이어가기 위한 출산·양육 지원책을 추가로 내놨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청년 부부를 위한 250세대 규모의 이른바 '반값 아파트' 공급 계획안입니다.
부지로 청주 밀레니엄 타운 등 도가 소유한 유휴부지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이밖에 신혼부부 무이자 대출과 임신부 공공기관 주차요금 감면 등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다만, 지속가능성과 실효성, 그리고 예산이 관건입니다.
사업 수혜 대상이 명확히 정해지지 않았고, 아파트 건립 등에 수백억 원이 투입될 수 있어섭니다.
예산에 발목 잡히지 않는 폭넓은,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박용태/청주시 탑동 : "평생 아이를 키우면서 계속 지원을 받는 것도 아니고, 큰 도움이 되진 않을 것 같다고…."]
[강예림/청주시 금천동 : "돈 문제가 중요하지 않을까. 많이 지원해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충청북도는 우선 부가가치세 관리로 얻은 이자, 68억 원을 쓸 예정이라면서, 구체적인 정책과 규모를 확정해 곧 발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그래픽:김선영
이유진 기자 (reasontr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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