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적들이 재앙 일으켜”…미국 “확전은 안 돼”
[앵커]
중동과 미국 현지 취재 중인 KBS 특파원 연결해 현장 상황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두바이로 갑니다.
우수경 특파원, 이번 사건으로 실제 확전 가능이 커졌다, 이렇게 볼 수 있을까요?
[기자]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발발 이후로 헤즈볼라와 예멘, 시리아 그리고 이란까지 긴장감이 쌓여왔습니다.
이번 사건들로 이제 주변부 교전을 넘어서 다른 지역으로의 확전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란의 대응 방식이 관심입니다.
이란 최고지도자는 적들이 재앙을 일으켰다며 강경한 대응을 경고했습니다.
이란은 이전에도 경고 수위를 높여왔습니다만, 이번 테러가 이란 내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대응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사실 이번 폭탄 테러의 방식으로 볼 때 전문가들은 이스라엘보다는 극단주의 무장세력의 소행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중동 내 격화되는 반 이스라엘 분위기가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란의 대리 세력으로 불리는 헤즈볼라와 예멘 후티 등의 도발로 나타날지 혹은 이란이 직접 참전할지 여부가 변수입니다.
[앵커]
이번엔 워싱턴으로 갑니다.
이정민 특파원, 미국은 계속 확전 가능성을 경계해왔는데, 이번엔 어떤 입장입니까?
[기자]
미국은 이스라엘이 이번 폭발의 배후라는 정황이 없지 않느냐며 이란의 의구심을 일축했습니다.
미국 역시 어떤 방식으로든 이번 일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입장 직접 들어보시죠.
[존 커비/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 "솔레이마니 추모식을 전후해 어떤 종류의 폭력 사태가 일어날 거라는 징후도 전혀 보지 못했습니다."]
폭발 원인을 밝히기에도 아직 너무 이르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습니다.
이번 폭발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확대의 도화선이 되는 걸 최대한 막으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당장 블링컨 국무장관과 호치스타인 대통령 특사가 현지시간 4일부터 중동을 방문해 확전 차단에 나섭니다.
다만 미국 고위 당국자는 익명으로 진행한 브리핑에서 이번 폭발을 시아파 종주국인 이란과 계파가 다른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가 벌였을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두바이와 워싱턴 연결해 중동 정세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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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경 기자 (swoo@kbs.co.kr)
이정민 기자 (ma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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