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韓 빅리거가 무럭무럭 성장 중'…'STL 13위 유망주' 조원빈, 올 시즌 주목할 유망주 선정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평균 이상의 파워를 가질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4일(이하 한국시각) "매년 새해가 밝으면 MLB 파이프라인은 30개 구단의 팜 시스템에서 각각 어떤 유망주가 나올지 예측한다"며 "지난해 가장 큰 히트작은 탬파베이 레이스의 내야수 주니어 카미네로였다. 당시 탬파베이 팜 시스템 17위였고 2023년 말에는 전체 6위로 올라섰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체이스 드라우터(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에버슨 페레이라(뉴욕 양키스), AJ 스미스 쇼버(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루이스앙헬 아쿠냐, 제트 윌리엄스(이상 뉴욕 메츠), 케이드 호튼(시카고 컵스), 달튼 러싱(LA 다저스), 사무엘 사발라(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이 성과로 이름을 올렸고 각 선수들은 MLB 파이프라인 순위 100위 안에 들면서 한 해를 마감했다"며 "이러한 성공률을 염두해 두고 2024년에는 각 구단마다 한 선수씩 크게 성장할지 예상해 보겠다"고 했다.
30개 구단 중 한국인 선수가 이름을 올린 구단이 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다. 조원빈이 당당히 세인트루이스에서 등장할 유망주로 꼽혔다.
서울컨벤션고등학교를 졸업한 조원빈은 2022년 1월 세인트루이스와 계약을 체결하며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섰다. 계약금은 50만 달러(약 6억 원)였다.
세인트루이스 13위 유망주인 조원빈은 2022년 루키 레벨에서 활약했다. 플로리다 콤플렉스 리그 카디널스(FCL 카디널스)에서 26경기에 나서 16안타 1홈런 3타점 10득점 타율 0.211 OPS 0.716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는 더 좋은 성적을 거뒀다. 세인트루이스 산하 마이너 싱글A팀인 팜비치 카디널스에서 105경기에 출전해 102안타 7홈런 52타점 64득점 11도루 타율 0.270 OPS 0.765를 마크했다.
'MLB.com'은 "조원빈은 세인트루이스 경력 첫 2년 동안 플로리다 컴플렉스 리그와 플로리다 스테이트 리그(FSL)에서 뛰었는데, 114 이상의 wRC+(조정 득점 창출력)을 기록했고 입지를 다졌다"며 "2024시즌은 도약의 시간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매체는 조원빈에 대해 "지난해 8월에 20살이 된 좌타 슬러거는 평균 이상의 파워를 가질 잠재력이 있다. 투수 친화적인 FSL에서 벗어나는 것은 타구를 높이 올리는 데 큰 진전이 될 수 있다"며 "2023년에는 타구 중 50%가 땅볼이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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