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셀카요청 폭주에 기차 또 놓쳤다

권윤희 2024. 1. 4.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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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초부터 지역 방문을 이어가는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지지자들의 '셀카' 촬영 요청에 기차를 또 놓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한 위원장은 4일 오후 청주장애인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충북도당 신년 인사회를 찾았다.

행사가 진행되는 내내 당원과 지지자들은 한 위원장 앞으로 몰려가 사진 촬영을 요청했고 한 위원장은 일일이 응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시당 신년 인사회에서 당원들의 환호에 의자 위로 올라가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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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일정에 지지자·유튜버 몰려
‘셀카’ 요청 쇄도, 의자 위 인사도 재등장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오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광주시당 신년인사회 참석 직후 지지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4.1.4 뉴시스

새해 초부터 지역 방문을 이어가는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지지자들의 ‘셀카’ 촬영 요청에 기차를 또 놓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한 위원장은 4일 오후 청주장애인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충북도당 신년 인사회를 찾았다. 이곳에는 당 추산 900여명이 모였다.

행사가 진행되는 내내 당원과 지지자들은 한 위원장 앞으로 몰려가 사진 촬영을 요청했고 한 위원장은 일일이 응했다.

김영환 충북지사나 이종배 충북도당위원장 등 다른 참석자들의 발언 순서에도 한 위원장을 향한 사진 요청은 끊이지 않았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자신의 인사말 순서에 “시간이 지날수록 여러분의 불안한 눈빛을 본다. 한 위원장과 사진을 찍어야 하는데 도대체 몇 놈이나 더 남아있는지”라고 농담한 뒤 발언 시간을 확 줄이기도 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오후 충북 청주시 청원구 장애인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충북도당 신년인사회에서 지지자들과 인사를 안사를 하고 있다. 2024.1.4 뉴시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오후 충북 청주시 청원구 장애인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충북도당 신년인사회에서 지지자들과 인사를 안사를 하고 있다. 2024.1.4 뉴시스

행사는 오후 4시 20분쯤 끝났지만 사진 요청은 계속됐다.

한 위원장은 직접 마이크를 잡고 “예매한 기차표는 이미 취소됐는데 남아서 사진을 찍어드리겠다”고 했다.

이후 지지자들과 50여분간 사진을 촬영했다.

한 위원장은 법무부 장관이던 작년 11월 대구 방문 때도 동대구역에 시민들이 몰리자 예매한 표를 취소하고 3시간가량 사진 촬영에 응한 바 있다.

지난 2일 대전시당 신년 인사회에서는 뒤에 모인 지지자들을 배경으로 자신의 휴대전화에 셀카 사진을 남기기도 했다.

강화된 경호 속 이동하는 한동훈 비대위원장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오전 광주송정역에 도착해 경찰의 경호를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2024.1.4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단을 햐하고 있다. 2024.1.4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 내 무명열사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2024.1.4 뉴시스

최근 여론조사상 여권 차기 대권주자 지지율 1위를 달리는 한 위원장은 새해를 맞아 여당 대표로서 전국 시·도당을 순회하고 있다.

한 위원장이 다니는 현장마다 지지자들과 보수 유튜버들이 몰리면서 “인기가 대단하다”, “아이돌 전국 투어 같다”는 이야기가 당에서 나온다.

한 위원장은 이날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시당 신년 인사회에서 당원들의 환호에 의자 위로 올라가 인사했다. 지난 2일 대구·경북 신년회에서도 넥타이를 풀고 의자에 올라가 청중들에게 인사했었다.

이날 5·18 민주묘지에서 검정 넥타이를 착용했던 한 위원장은 광주 신년회에선 푸른색 계열 넥타이로 바꿔 맸다. 민주당 텃밭인 광주 민심을 고려해 국민의힘의 상징색이자 평소 즐겨 하던 붉은색 넥타이를 의도적으로 피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안 보여요” 당원 외침에 의자 올라가 인사하는 한동훈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국민의힘 광주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4.1.4 뉴스1

권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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