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최대 940만달러… 고우석, 샌디에이고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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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의 마무리투수 고우석(25)의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입단이 공식 발표됐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4일(한국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우완 불펜 투수 고우석과 상호 옵션이 포함된 2년 계약을 맺었다"며 "이 계약은 A. J. 프렐러 단장이 직접 발표했다"고 전했다.
2년간 성적에 따른 옵션을 모두 채우면 고우석의 계약기간은 1년이 더 늘어나 2026시즌엔 300만달러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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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보장액 450만불 알려져
마쓰이 전 불펜투수 나설 듯
빅리그 안착 제구 향상 관건
프로야구 LG의 마무리투수 고우석(25)의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입단이 공식 발표됐다. 계약 조건은 2년 450만달러(약 59억원)이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4일(한국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우완 불펜 투수 고우석과 상호 옵션이 포함된 2년 계약을 맺었다”며 “이 계약은 A. J. 프렐러 단장이 직접 발표했다”고 전했다.
최근 샌디에이고는 일본프로야구(NPB) 라쿠텐 골든이글스의 좌완 마무리 마쓰이 유키(29)도 5년 총액 2800만달러에 영입한 바 있다. 마쓰이는 NPB에서 10시즌간 236세이브를 거둔 베테랑 마무리투수다. KBO리그에서 7시즌간 138세이브를 거둔 고우석보다 커리어에선 한 단계 위에 있다. 게다가 계약 규모도 마쓰이가 훨씬 크기 때문에 고우석은 마쓰이 앞에 등판하는 불펜요원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고우석은 2023시즌 포심 패스트볼의 평균 구속은 시속 152.5㎞로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 수 있는 수준이다. 여기에 평균 구속 145.2㎞에 달하는 고속 슬라이더도 있다. 100마일(약 169.9㎞)을 훌쩍 넘는 ‘광속구’가 흔한 메이저리그이지만 고우석의 구속 자체만 놓고 보면 충분히 경쟁력은 있다.
다만 이번 2년 계약 이후에도 메이저리그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제구력을 더 가다듬어야 한다. 고우석은 2023시즌에 44이닝을 던지며 22개의 볼넷을 허용했다. 9이닝당으로 환산하면 4.5개로 다소 많다. 게다가 KBO리그에선 고우석의 구속이 최고 수준이라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에 욱여넣어도 헛스윙 혹은 파울을 유도할 수 있었지만, 메이저리그에선 고우석의 구속은 평균을 약간 상회한다. 빅리그에선 공이 몰렸다가는 장타를 허용할 확률이 KBO리그에서보다 훨씬 높다. 결국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찌를 수 있는 제구력을 연마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얘기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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