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5·18 정신 헌법 수록 적극 추진”…경찰 밀착 경호
[앵커]
전국을 순회하고 있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늘(4일) 광주를 찾아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는 것을 적극 찬성한다고 밝혔습니다.
한 위원장은 광주 시민에 대해서도 부채감이 아닌 존경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보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철통 같은 보안 속에서 광주에 도착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대표 피습 이후 외부 일정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이례적으로 근접 경호가 이뤄졌습니다.
["고맙습니다. 다음에 뵙겠습니다."]
보수 험지로 꼽히는 광주지만, 가는 곳마다 지지자들이 몰렸고, 한 위원장은 이에 화답하듯 5월 광주 정신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특히 헌법 전문에 5·18 정신을 수록하는걸 적극 찬성하고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우리 헌법 전문에 이 5·18 정신이 들어가면 우리 헌법이 훨씬 더 풍성해지고 선명해지고 더 자랑스러워질 것 같은데요."]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의 공약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본격적인 외연 확장 행보에 나선 겁니다.
광주 시민들에 대해서도 부채감이 아닌 존경심을 갖고 있다면서 86운동권 세대와 차별성을 강조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국민의힘이) 광주에서 호남에서 정말 당선되고 싶습니다. 그렇게만 된다면 우리 당의 승리이기에 앞서서 이 나라 정치에 값을 매길 수 없을 정도의 대단한 승리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뒤이어 찾은 청주에선 어떨 땐 오른쪽, 어떨 땐 왼쪽에서 정답을 찾겠다며 중도층 민심을 공략했습니다.
광주에서 통합 메시지를 내며 외연 확장에 시동을 건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내일(5일) 수원을 찾아 수도권 유권자 마음 잡기에 나섭니다.
KBS 뉴스 김보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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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담 기자 (bod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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