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1년 만에…'적장' 된 벤투 다시 만난 클린스만호
손흥민 선수와 인사를 나누는 이 사람, 카타르월드컵에서 우리나라의 16강 진출을 함께 이끌었던 벤투 감독이죠. 약 1년 만의 재회인데, 어떻게 만난 걸까요?
홍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손흥민/축구 대표팀 주장 : 안녕하십니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첫날부터 골을 선물한 손흥민은 곧바로 아랍에미리트로 이동해 축구 대표팀에 합류했습니다.
가볍게 몸을 풀고, 익살맞게 사진촬영도 하면서 첫날 훈련을 마친 뒤엔 뜻밖의 인연도 만났습니다.
약 1년 전, 월드컵 16강을 함께 이끌었던 벤투 감독과 같은 훈련장을 쓰는 바람에 흐뭇한 만남이 성사됐습니다.
한참 동안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던 주장 손흥민은 코치들과도 따뜻한 포옹을 나누며 반가움을 표했습니다.
그러나 한달 뒤에는, 이렇게 웃는 얼굴로 만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란·홍콩·팔레스타인과 C조에 속한 아랍에미리트가 조 1위로 토너먼트에 오르고, 우리 대표팀도 조 1위로 16강에 오를 경우 8강에서 맞대결을 펼칠 수 있어서입니다.
벤투 감독과 함께한 첫 국제 대회였던 5년 전 아시안컵 때는 우리 대표팀이 카타르에 0대 1로 지는 바람에 8강에서 충격 탈락한 아픔이 있습니다.
[손흥민/축구 대표팀 주장 (2019년 1월) : 축구 인생의 끝이 아니잖아요.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멀기 때문에 포기하지 말고 좀 더 단단해지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이후 5년 간 황희찬과 이강인, 김민재 등이 성장해 유럽 축구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만큼 이번 대회는 우리가 64년 만에 우승컵을 가져올 거라는 기대가 높습니다.
내일 이강인까지 합류하는 대표팀은 이틀 뒤 이라크와 대회 전 마지막 평가전을 치릅니다.
[화면제공 사인사냥꾼 / 화면출처 대한축구협회·엑스 'UAEF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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