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게 인사 나눈 클린스만과 벤투...축구대표팀, 아부다비 훈련장에서 '옛 스승'과 재회

위르겐 클린스만(왼쪽)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과 파울루 벤투 아랍에미리트(UAE) 감독이 3일(현지시간) UAE 아부다비의 뉴욕대 스타디움에서 마주쳐 악수하며 인사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전임 사령탑이었던 파울루 벤투 감독과 재회했다. 아시안컵을 앞두고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훈련장에서 우연히 만난 이들은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4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클린스만호는 3일(현지시간) 아부다비의 뉴욕대 스타디움에서 대표팀 전임 사령탑이었던 벤투 UAE 감독과 마주쳤다. 한국과 UAE의 훈련시간이 겹쳐 만남이 성사된 것.

한국 축구대표팀의 전임 사령탑 파울루 벤투 아랍에미리트(UAE) 감독이 황인범, 정우영, 김민재 등 '옛 제자'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조현우(울산 HD) 정우영(슈투트가르트) 황인범(즈베즈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대표팀 선수들은 벤투 감독과 반갑게 인사하며 안무를 전했다. 클린스만 감독도 벤투 감독과 악수를 나누며 인사했다.

벤투 감독은 지난 2018년 8월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을 16강에 진출시켰다. 벤투 감독은 월드컵 이후 한국과 결별한 뒤 지난해 7월부터 UAE의 지휘봉을 잡고 있다. 벤투 감독은 이번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C조에 편성돼 이란, 홍콩, 팔레스타인과 겨룬다. UAE는 빠르면 8강에서 한국과 만날 수 있다.

클린스만호는 이날 오전 아부다비에 도착해 오후 5시 첫 훈련을 진행했다.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오현규(셀틱) 등도 합류해 훈련에 동참했다. 2023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에서 골을 넣고 우승컵을 들어 올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5일 새벽 아부다비에 도착해 오전 훈련에 합류한다. '완전체'를 이룬 한국은 6일 오후 10시 이라크와 평가전을 치른 뒤 10일 결전지인 카타르로 이동한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