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이 보내서 왔느냐"vs"가짜 뉴스"…한동훈에 순직 해병대원 참배 요청 두고 여야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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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립대전현충원 방문 당시 '순직 해병대원을 참배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으나, 참배 하지 않은 것을 두고 여야의 날 선 공방이 오갔다.
한 대변인은 "한 위원장은 묘소를 참배해 달라는 시민의 호소를 무시한 채 떠났다"며 "참배를 요청한 사람은 국민의힘 당원이었지만, 수행원들은 '이재명이 보내서 왔느냐'고 조롱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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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립대전현충원 방문 당시 '순직 해병대원을 참배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으나, 참배 하지 않은 것을 두고 여야의 날 선 공방이 오갔다.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4일 브리핑을 열고 "한 위원장이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았지만 그토록 외치는 '동료 시민'에 대한 예우는 찾아볼 수 없었다"고 비난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지난 2일 대전현충원 방문 현장에서 지난해 7월 수해 실종자를 수색하다 사망한 해병대원의 묘역을 참배해달라는 요청을 들었다.
이같은 요청을 한 이는 정원철 해병대예비역전국연대 집행위원장으로, 순직 해병대원의 생일을 맞아 묘역을 찾았다 한 위원장을 마주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변인은 "한 위원장은 묘소를 참배해 달라는 시민의 호소를 무시한 채 떠났다"며 "참배를 요청한 사람은 국민의힘 당원이었지만, 수행원들은 '이재명이 보내서 왔느냐'고 조롱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의 외침은 특검도, 국정조사도 아니었지만 한 위원장이 돌려준 것은 무시와 냉대였다"며 "한동훈 위원장이 말하는 '동료 시민'은 노인들은 빨리 죽어야 한다던 민경우 전 비대위원, 출산과 결혼은 남자의 결정이라며 막말한 박은식 비대위원뿐인가"라고 말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가짜뉴스'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예고 없이 다가온 시민이 참배를 요청했던 사실은 있지만, 사전에 계획된 일정으로 인해 다른 참배를 이어갈 수 없었던 불가피한 상황이었다"며 "수행원 조롱이라는 있지도 않은 사실을 각색해 억지 비난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제대로 된 사실관계 확인도 없이 일방적 주장만을 듣고선 사실을 왜곡하고, 참배 의미마저 퇴색시킨 것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며 "정정과 사과를 요구한다. 정치혐오와 불신, 여기에 더해진 민주당발 무책임한 가짜뉴스는 또다시 우리 사회에 불안을 야기할 뿐"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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