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로 과일값 잡는다…지난해보다 카드 더 쓰면 추가 소득공제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월 4일 KBS 9시뉴습니다.
오늘 9시뉴스는 우리 생활과 관련된 경제 뉴스로 시작합니다.
고금리와 고물가로 힘들었던 지난해를 보내고 2024년이 시작됐는데 정부는 올해 우리 경제가 2.2% 성장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최근 반도체 업황이 살아나면서 수출은 7천억 달러까지 내다볼 수 있지만 문제는 내수입니다.
올해 물가 상승률도 목표 수준인 2%를 웃도는데 고금리의 부담까지 겹쳐, 소비자는 지갑을 닫고 소상공인들의 어려움도 계속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 정부는 어떻게 2.2% 성장과 물가 안정을 달성하겠다는 건지 올해 정부의 경제정책 구상을 황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저렴하고 질 좋은 상품을 찾아 전통 시장까지 나와봐도 요즘 물가는 만만치 않습니다.
특히 과일값 부담이 큽니다.
[서금자/경기도 수원시 : "사과 다섯 개 정도 들어있는 게 크지도 않은데, 1만 6,000원 정도. 비싸니까 못 사 먹죠."]
비싸서 지갑을 열지 않는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물가 안정 대책에 10조 8천억 원을 투입합니다.
수입 과일 21종의 관세를 내리고 대파 등 최근 가격이 많이 오른 농·축·수산물 공급을 확대합니다.
소비를 늘리기 위해서는 추가 소득 공제 카드를 꺼냈습니다.
올해 카드 사용액이 지난해보다 5% 이상 증가하면 더 쓴 사용액에 대해 최대 20%까지 추가 소득 공제를 해줍니다.
전통시장 소득공제율은 한시적으로 80%까지 올렸습니다.
[김상수/안경원 운영 : "일고여덟 개 팔 때도 있지만 정말 잘 될 때예요. 그렇지 않을 때는 두세 개 팔고 가는 날도 허다하죠."]
이렇게 어려운 소상공인들을 위해서는 전기료 감면과 함께, 부가세 부담을 덜 수 있도록 간이과세자 조건을 완화합니다.
지역 인구 소멸 대책으로 정부는 제2의 집, 이른바 세컨드 홈 정책을 내놨습니다.
1주택자가 인구감소지역의 주택 1채를 더 살 경우 다주택자로 보지 않고 1주택자 세제 혜택을 유지합니다.
수출이 탄력을 받도록 무역금융은 역대 최대인 355조 원 규모로 공급합니다.
투자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업에 세제 혜택을 강화합니다.
설비투자에 세액 공제 혜택을 주는 '임시투자세액공제' 조치를 연장하고 특히 연구개발 투자는 올해에 한해 세액공제율을 10%포인트 상향합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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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규 기자 (hel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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