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한이 대한 집에 몸 녹이러 간다는데…올해도 소한 강추위?

김화균 2024. 1. 4.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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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일은 겨울 중 가장 추운 때로 여겨지는 '소한'(小寒)이다.

전통적으로 소한은 '대한'(大韓)보다 춥다고 여겨진다.

우리나라에서 역대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한 때도 소한 전후다.

하지만 예년보다 포근한 날씨는 소한인 6일 끝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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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소한 앞두고 포근한 날씨 이어져
소한 전말 밤부터 기온 내려가
양평 영하 32.6도, 깨지지 않는 기록
영서 내륙과 산지를 중심으로 아침 추위가 찾아온 4일 강원 춘천시 소양강에 짙은 물안개와 상고대가 피고 있다. <연합뉴스>

오는 6일은 겨울 중 가장 추운 때로 여겨지는 '소한'(小寒)이다. 전통적으로 소한은 '대한'(大韓)보다 춥다고 여겨진다. 실제 기록으을 봐도 더 춥다.

오죽하면 '소한이 대한 집에 몸 녹이러 간다', '소한에 얼어 죽은 사람은 있어도 대한에 얼어 죽은 사람은 없다', '소한 추위는 꾸어다가라고 한다'라는 속담이 나왔을까. 1년 24절기 중 소한은 23번째, 대한은 24번째 절기다.

◇영하 32.6도…깨지지 않은 소한 동장군의 위세

보통 소한은 양력으로 1월 5일 전후, 대한은 1월20일 무렵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1월 5일 전후가 더 춥다.

우리나라에서 역대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한 때도 소한 전후다. 1981년 1월 5일 소한 당일은 경기 양평은 최저 기온이 무려 영하 32.6도까지 떨어졌다. 양평은 1981년 1월3일부터 6일까지 4일 연속 최저기온이 영하 30도를 밑돌았다. 이것이 우리나라 역대 최저 기온 순위 톱 4다.

남극의 연평균 기온은 영하 23도인 점을 감안하며 시베리아급 추위가 찾아온 것이다.

◇올해도 소한부터 추워져

올해는 소한을 앞두고 동장군이 영 위세를 부리지 못하고 있다. 평년과 비슷하거나 웃도는 기온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소한 하루 전인 5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3도에서 영상 6도 사이로 예상된다.

4일 아침(영하 8도에서 영상 1도 사이)보다도 3~8도 높겠다. 경상내륙은 아침 기온이 영하 5도 내외에 머물겠다. 하지만 다른 지역은 대부분이 영상일 것으로 보인다. 5일 낮 최고기온은 5~13도가 예상된다.

주요 도시별로 보자.

서울은 최저기온이 영상 3도, 최고기온도 영상 7도까지 오를 전망이다. 인천은 영상 4도와 영상 6도, 대전은 영상 2도와 영상 10도, 광주는 영상 2도와 영상 11도, 대구는 영하 1도와 영상 11도, 울산은 0도와 영상 12도, 부산은 영상 5도와 영상 13도다.

하지만 예년보다 포근한 날씨는 소한인 6일 끝나겠다.

금요일인 5일 오후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쪽으로 내려오면서 점차 떨어져 토요일인 6일에는 평년기온과 비슷해지겠다.

특히 6일 아침 기온은 5일보다 5~10도 급하강해 대부분 지역에서 영하 5도 내외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산지는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지겠다.

◇소한, 왜 추운걸까?

기상청 등에 따르면 소한 무렵은 연중 일조량과 일조시간이 가장 적고 짧은 동지에서 보름밖에 지나지 않은 시기다. 일조량과 일조시간만 고려하면 동지 때가 가장 추워야 하지만, 땅이 식는 시간이 있어서 보통 소한 때가 더 춥다고 한다.

겨울철 포근한 날씨는 미세먼지를 동반한다.

5일 해외 미세먼지가 추가로 유입되면서 대부분 지역에서 농도가 짙겠다.

국립환경과학원은 5일 수도권·강원영서·호남·대구·경북·제주는 종일, 부산·울산·경남은 밤에 미세먼지 수준이 '나쁨'일 것으로 예상했다. 김화균기자 hwaky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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