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 해 넘긴 NC 새 외인타자 소식, 캠프 명단에 이름 대신 '외국인 타자' 새겨지면 안된다
4일 오후 삼성 라이온즈가 '장수 외국인' 데이비드 뷰캐넌(35)과 재계약을 포기하고 우완 데니 레이예스(28)를 영입하면서, 아직 외국인 선수 구성을 완료하지 못한 구단은 KIA 타이거즈와 NC, 두 팀만이 남게 됐다.
KIA는 올해로 3시즌째를 맞이하는 소크라테스 브리토(32)와 재계약만 완료된 상태다. 올해 뛰었던 마리오 산체스(30)와 토마스 파노니(30)는 이미 새 소속팀을 찾은 상황이다. 그래도 KIA는 곧 구성을 마칠 것으로 보인다. 심재학 KIA 단장은 최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외국인 투수 계약이 어느 정도 윤곽이 잡혔다. 조만간 결과가 나올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하나 남은 팀은 NC다. 지난 시즌 함께한 투수 에릭 페디(31)와 태너 털리(30), 외야수 제이슨 마틴(29) 모두와 재계약을 맺지 않으며 세 자리를 모두 새로 채워야 했다. 이미 지난해에도 셋 모두 교체했던 NC는 2년 연속 어려움을 겪게 됐다.
하지만 타자의 경우 2024년으로 해가 넘어갔지만 여전히 소식이 없다. 이미 지난해 말 구단 관계자는 "(해를 넘길) 가능성이 꽤 있다. 이 시기에는 미국도 답변이 느리기 때문에 빠른 진행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예고했다. 미국은 크리스마스 이후 연말연시에는 대부분의 회사가 연휴에 돌입하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이어 "(외국인 타자는) 계속 후보를 찾고 협상하는 과정을 반복하고 있다"며 "한국에 오려는 선수 중 좋은 타자를 찾으려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휴가 끝났지만 상황은 마찬가지다. 4일 스타뉴스와 통화한 또다른 관계자는 "(현재 상황은) 똑같다. 변한 건 없다"고 전했다. 외국인 담당자들이 노력을 아끼지 않고는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진전 상황은 없는 것이다.
하지만 NC는 '재활용'보다는 새로운 이름 영입으로 무게추가 기울고 있다. 마틴과 재계약, 그리고 앤서니 알포드(전 KT) 등 시장에 나온 경험자들을 데려오는 건 후순위다. 구단 관계자는 "마틴은 현재도 고려하고 있다. 가능한 후보들이 마틴보다 낫지 않다고 판단되면 재계약을 추진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말했고, 알포드에 대해서는 "접촉하거나 대화한 상황은 아니다"면서도 "남은 선수 중에 제일 낫다면 생각해볼 만은 하다"고 전했다.
2022년 트리플A 홈런왕(32개) 출신인 마틴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총액 100만 달러에 NC 유니폼을 입었다. 시범경기에서 타율 0.120(25타수 3안타)으로 부진했고, 시즌 초반에도 내복사근 부상으로 2달 가까이 이탈했다. 그렇지만 시즌 중반 이후 살아나면서 118경기 타율 0.283 17홈런 90타점 15도루 OPS 0.815의 성적을 거뒀다.
NC는 이미 지난해에도 지각 계약으로 골머리를 앓은 바 있다. 페디와 마틴이 이미 계약을 맺은 상황에서 외국인 투수 한 자리가 비었고, 미리 공개된 스프링캠프 명단에는 이름 대신 '외국인 투수'라고 들어가는 촌극도 생겼다. 결국 스프링캠프 첫 날(1월 31일) 테일러 와이드너(30)와 계약하며 10개 구단 중 가장 늦게 외인 구성을 완료했다.
▶ 2014~2016년: 에릭 테임즈(1루수)
▶ 2017~2018년: 재비어 스크럭스(1루수)
▶ 2019년: 크리스티안 베탄코트(외야수)→제이크 스몰린스키(외야수, 시즌 중 교체)
▶ 2020~2021년: 애런 알테어(외야수)
▶ 2022년: 닉 마티니(외야수)
▶ 2023년: 제이슨 마틴(외야수)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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