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국민 영웅' 솔레이마니 추모식 폭탄 테러…84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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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에서 국민 영웅으로 불리는 솔레이마니의 추모식에서 대형 폭발이 일어나 80명 넘게 숨졌습니다.
현지 언론은 가방에 담긴 폭발물이 터졌다고 전했는데, 이란은 이번 테러를 저지른 세력은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거라며 보복을 다짐했습니다.
현지시간 3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남동쪽으로 820km 떨어진 케르만 지역 순교자 묘역에서 대형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이란 정부는 외부 세력에 의한 테러로 규정하고, 보복을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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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에서 국민 영웅으로 불리는 솔레이마니의 추모식에서 대형 폭발이 일어나 80명 넘게 숨졌습니다. 현지 언론은 가방에 담긴 폭발물이 터졌다고 전했는데, 이란은 이번 테러를 저지른 세력은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거라며 보복을 다짐했습니다.
먼저 곽상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연기가 피어오르고 사람들이 놀라 달아납니다.
바닥에는 여기저기 시신이 쓰러져 있고 부상자들은 황급히 병원으로 옮겨집니다.
현지시간 3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남동쪽으로 820km 떨어진 케르만 지역 순교자 묘역에서 대형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미군의 공격으로 숨진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 솔레이마니의 4주기 추모식 현장 근처였습니다.
이란 당국은 최소 84명이 숨지고 284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의 '국민영웅' 솔레이마니의 묘지를 참배하려고 인파가 몰린 상황이라 피해가 컸습니다.
현지 언론은 폭발이 10분 간격으로 두 차례 일어났고, 가방에 담긴 폭발물 2개가 원격 조종으로 터졌다고 전했습니다.
[아흐마드 바히디/이란 내무장관 : 첫 폭발의 부상자들을 돕기 위해 사람들이 몰려들었을 때 두 번째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이란 정부는 외부 세력에 의한 테러로 규정하고, 보복을 다짐했습니다.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배후를 직접 지목하지는 않았지만, 이스라엘을 향한 경고성 발언들을 쏟아냈습니다.
[에브라힘 라이시/이란 대통령 :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에 경고합니다. 당신들은 저지른 범죄에 대해 대가를 치를 것이며, 깊이 후회하게 될 겁니다.]
이란은 지난달 25일에도 자국군 고위 간부가 시리아에서 이스라엘의 미사일 공습으로 숨지자 보복을 공언한 바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조무환)
곽상은 기자 2bwith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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