西에서 첫 퇴장 받은 '英 최고 유망주 FW'...감독 직접 입 열었다 "욕설 아니었어!"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헤타페 CF 공격수 메이슨 그린우드가 라요 바예카노전에서 퇴장을 당한 이유가 밝혀졌다.
헤타페는 3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콜리세움 알폰소 페레즈에서 열린 바예카노와 '2023-2024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홈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헤타페는 총 3명의 선수가 레드카드를 받았다. 전반 40분 후안미 라타사가 두 번째 경고를 받았고, 후반전에는 그린우드와 다미안 수아레스가 각각 레드카드를 받으며 경기장을 떠났다.
가장 논란이 됐던 퇴장은 그린우드 사건이다. 그린우드는 후반 5분 상대 수비수와 경합 과정에서 볼을 뺏겼다. 이후 주심을 향해 말과 손짓으로 항의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자 주심은 곧바로 퇴장을 선언했다.
경기가 끝난 뒤 그린우드 퇴장에 대한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헤타페의 호세 보르달라스 감독은 "그린우드는 주심에게 단지 '나랑 장난치지 말라(Fxxx with me)'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퇴장을 당한 일이 아니라고 옹호한 것이다.
당시 호르헤 피게로아 주심은 그린우드가 욕설을 했다는 근거로 퇴장을 지시했다. 그린우드와 헤타페 동료들은 판정에 항의하기 위해 주심을 둘러싸고 있었지만, 결국 퇴장 판정을 막지 못했다.
그린우드는 결국 그의 프로 커리어에서 첫 레드카드를 받았다. 뼈아픈 점은 그린우드는 퇴장으로 향후 최소 3경기를 결장할 예정이다. 만약 라리가 사무국이 추가 징계를 부과한다면 더 많은 경기에서 제외될 가능성도 있다.
헤타페 보르달라스 감독은 최대한 그린우드를 감쌌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보르달라스 감독은 "그린우드의 표현은 '나랑 장난치지 마라. 파울인데 왜 휘슬을 불지 않았냐'는 뜻이었다"고 언급했다.
그린우드는 최근 몇 주 동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의 깊은 관심을 받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최고의 유망주였던 그린우드는 스페인으로 완전 이적도 고려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인해 자신의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에서 엄청난 주목을 받은 그린우드가 라리가에서 불명예스러운 퇴장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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