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 KBO 최고 클로저, SD에서 세이브 기회 약속 NO…” 602억원 클로저? ERA 4.23이었다

김진성 기자 2024. 1. 4. 20:5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입단이 성사된 고우석./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거의 틀림없이 늦은 이닝에 등판할 기회를 잡을 것이다.”

고우석(26)이 극적으로 메이저리그로 갔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2+1년 최대 750만달러 계약을 맺었다. 한미포스팅시스템 규정에 따라 원 소속구단 LG 트윈스가 받을 포스팅 비용은 90만달러다. LG는 고우석의 샌디에이고행을 용인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입단한 고우석을 응원한 LG 트윈스./LG 트윈스

그렇다면 고우석이 샌디에이고에서 어떤 역할을 맡게 될까. 현 시점에선 예측이 쉽지 않지만, 마무리로 출발할 가능성은 낮다고 봐야 한다. 고우석과 함께 올 시즌 샌디에이고에서 메이저리그 데뷔를 하는 마쓰이 유키(28)가 있다. 마쓰이는 5년 2800만달러 계약을 맺었다.

메이저리그는 철저히 돈값으로 돌아가는 무대다. 비슷한 실적이라면 고우석보다 마쓰이에게 더 좋은 기회가 갈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마쓰이 역시 개막전부터 마무리로 나갈 가능성은 낮다는 게 디 어슬래틱 시선이다.

로버트 수아레즈(33)가 있기 때문이다. 수아레즈는 5년 4600만달러(약 602억원) 계약의 두 번째 시즌을 앞뒀다. 디 어슬래틱은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고우석과 마쓰이 둘 다 세이브 기회를 얻을 것이라는 약속을 받지 못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디 어슬래틱은 “5년 4600만달러 계약의 2년차인 수아레즈가 대부분 아홉번째 이닝을 소화할 가장 유력한 선수로 점쳐진다”라고 했다. 결국 FA 조쉬 헤이더가 떠나면, 샌디에이고는 고우석과 마쓰이가 7~8회를 맡고, 수아레즈가 마무리를 맡는 불펜 운영 시나리오를 그려볼 수 있다.

수아레즈는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뛴 알버트 수아레즈의 친동생이다. 그러나 마무리로 한 시즌을 버터낼 수 있을지 의문이다. 2023시즌 26경기서 4승3패8홀드 평균자책점 4.23이었다. 샌디에이고의 2023시즌 부진의 주요 원인이 불펜이었고, 수아레즈도 한 몫을 했다.

때문에 수아레즈가 불안할 경우 마쓰이나 고우석에게 마무리 기회가 주어지지 말라는 법도 없다. 고우석으로선 LG 시절처럼 붙박이 마무리로 뛰지 못하더라도 마무리 기회가 완전히 닫혔다고 보기도 어렵다. 디 어슬래틱도 보직과 별개로 고우석에 대해 기대했다.

디 어슬래틱은 “마쓰이와 마찬가지로 고우석도 샌디에이고의 흥미로운 선택이다. KBO에서 최고 마무리투수였고, 가장 강한 공을 던지는 구원투수 중 한 명이었다. 90마일대 중반의 포심에 커브와 커터를 던진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디 어슬래틱은 “한국의 수준은 일본의 프로리그보다 낮다. 그래도 오랫동안 한국 상근 스카우트를 고용해온 샌디에이고는 구애 절차에 특정한 이점이 있었다. 한국야구의 아이콘 박찬호는 샌디에이고의 프런트 고문이고, 내야수 김하성은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최초의 한국선수였다. 또한, 파드레스가 지난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의해 밀리기 전에 영입을 추진한 이정후의 매제”라고 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입단이 확정된 고우석./FOX 스포츠 SNS

또한, 디 어슬래틱은 “궁극적으로 그의 소박한 계약은 관련된 리스크를 반영했다.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불펜에 강력한 팔을 가져와야 한다. 고우석의 계약으로 파드레스는 서울시리즈(3월20~21일 LA 다저스와의 메이저리그 공식 개막 2연전)에 최소한 한 명의 한국인 선수의 등장이 보장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김하성(29)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간접적으로 거론한 셈이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