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려든 기념사진 요청에…한동훈 비대위원장, 또 다시 기차 못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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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의 기념사진 촬영 요청에 일일이 응하느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또 다시 제때 기차에 오르지 못했다.
앞서 한 비대위원장은 법무부 장관이던 지난해 11월17일 대구 방문 때도 동대구역에서 이어진 시민들의 기념사진 요청에 예매한 기차표를 취소하고 3시간가량 촬영에 응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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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의 기념사진 촬영 요청에 일일이 응하느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또 다시 제때 기차에 오르지 못했다.
한 위원장은 4일 오후 충북 청주장애인스포츠센터에서 당 추산 9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국민의힘 충북도당 신년 인사회를 찾았다.
행사 내내 당원과 지지자들이 한 위원장 앞으로 몰려가 사진 촬영을 요청했고 한 위원장은 일일이 응해줬다.
김영환 충북지사나 이종배 충북도당위원장 등 다른 참석자들의 발언 순서에도 한 위원장을 향한 사진 요청은 끊이지 않았다.
이날의 행사는 오후 4시20분쯤 종료됐지만 사진 요청이 쇄도하자, 한 위원장은 직접 마이크를 잡고 “예매한 기차표는 이미 취소됐는데 남아서 사진을 찍어드리겠다”고 말했다.
한 비대위원장과 지지자들의 사진 촬영은 이후에도 50여분간 이어졌다.
앞서 한 비대위원장은 법무부 장관이던 지난해 11월17일 대구 방문 때도 동대구역에서 이어진 시민들의 기념사진 요청에 예매한 기차표를 취소하고 3시간가량 촬영에 응한 바 있다.
강력 범죄 피해자를 지원하는 대구스마일센터를 방문한 뒤, 대구 달성군에 있는 ‘달성 산업단지’를 찾아 지역 특화형 비자 및 숙련 기능 인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던 한 비대위원장은 모든 일정을 마치고 오후 7시쯤 동대구역에서 출발하는 기차에 오르려 했으나, 대합실에서 자신을 보고 몰려든 시민들의 기념촬영에 응하느라 예매표를 취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출마 생각에 무척이나 설렜냐”며 비아냥댔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당시 브리핑에서 “몰려든 촬영 요청에 기차표까지 취소하며 3시간이나 사진을 찍었다는데”라며 이같이 반응한 바 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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