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오너경영’ 60년 만에 막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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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4년 창립한 남양유업 오너 경영이 2세 경영을 넘기지 못하고 60년 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남양유업의 새 주인이 된 한앤컴퍼니(한앤코)는 경영 정상화와 훼손된 이미지 회복에 주력할 방침이다.
식품 당국이 즉각 고발하고, 사회적 논란이 커지자 홍 회장은 회장직 사퇴를 발표하며 자신과 가족이 보유한 남양유업 지분을 한앤코에 주당 82만원에 넘기기로 계약했다.
한앤코는 "남양유업 임직원들과 함께 경영 개선 계획을 세워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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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가 주식 37만8938주 양도해야
사모펀드 ‘한앤코’에 경영권 넘겨
전문 경영인 통한 실적 개선 예고
이에 따라 홍 회장 일가는 자신들이 보유한 남양유업 주식 37만8938주(합계 지분율 52.63)를 한앤코에 넘겨야 한다.
한앤코는 기업 지분 인수 후 성장시켜 되파는 전형적인 사모펀드다. 남양유업에 대해서도 우선 전문 경영인 체제로 실적 개선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양유업이 경쟁력 있는 브랜드를 다수 보유한 만큼 개선 여지가 충분하다는 게 업계 평가다. 한앤코는 “남양유업 임직원들과 함께 경영 개선 계획을 세워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영권 분쟁은 일단락됐지만 홍 회장은 한앤코와의 손해배상소송과 대유위니아그룹과의 계약금 반환 소송 등 법적 분쟁이 여전히 남아 있다. 또 행동주의펀드인 차파트너스운용는 이날 한앤코에 소수주주 지분에 대해서도 주당 82만원에 공개매수하라고 요구하고 나서 최종 지분 정리까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이진경·이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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