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이겼다' 현대캐피탈 4연승 달성, 순위도 5위로 '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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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남자부 현대캐피탈이 KB손해보험을 제물로 리그 4연승에 성공했다.
아흐메드가 속임 동작으로 KB손보 코트의 빈 공간으로 공을 떨어뜨리며 역전에 성공하자 현대캐피탈 원정 팬들은 환호를 내질렀다.
4연승에 성공한 현대캐피탈은 오는 7일 '전통의 라이벌' 삼성화재 원정을 떠나 5연승 도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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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남자부 현대캐피탈이 KB손해보험을 제물로 리그 4연승에 성공했다. 시즌 8승째를 수확하며 순위도 5위로 한 계단 뛰어올랐다.
현대캐피탈은 4일 경기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4라운드에서 KB손보를 세트 스코어 3 대 0(25-21 26-24 27-25)으로 완벽하게 제압했다. 4라운드 전승이자 지난해 말부터 이어지는 4연승이다.
공격 삼각편대는 오늘도 날개를 뻗었다. 외국인 주포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아흐메드·200cm)가 21점을 뽑아냈고, 토종 공격수 허수봉(195cm)도 21득점을 기록했다. 전광인(194cm) 역시 11득점으로 공격을 도왔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시즌 전적 8승 13패(승점 28)를 기록했다. 6위에 머물던 순위도 OK금융그룹을 끌어내리고 5위로 올라섰다. 반면 KB손보는 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에이스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194cm)가 홀로 27점을 내며 두 팀에서 가장 많은 득점에 성공했지만 패배를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기선제압은 현대캐피탈이 성공했다. 1세트 스코어는 25 대 21, 현대캐피탈의 승리였다. 최근 현대캐피탈이 자랑하고 있는 득점 분배가 원활하게 이뤄졌다. 아흐메드 8점, 허수봉과 전광인이 각각 5점씩을 뽑아내며 공격 부담을 나눴다. 팀 공격 성공률도 54%로 높았다.
KB손보도 쉽게 물러나진 않았다. 에이스 비예나가 8점을 획득하며 아흐메드와 함께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을 성공시켰다. 세트 중반부턴 리시브 안정감도 끌어 올렸고, 서브 득점도 상대보다 1점 많았다. 하지만 세트 패배를 막아내진 못했다.
2세트도 막상막하였다. 세트가 끝날 때까지 리드를 잡은 팀이 수시로 바뀌었다.
백중세의 세트를 가져온 건 이번에도 현대캐피탈이었다. 2세트 스코어는 26 대 24. 두 팀의 경기력은 리시브에서 큰 차이가 났다. 현대캐피탈은 58%의 리시브 효율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공격의 기반을 다졌지만 KB손보는 33%로 상대에 크게 뒤처졌다.
2세트 압권은 18 대 18 상황에서 나온 아흐메드의 득점이었다. 아흐메드가 속임 동작으로 KB손보 코트의 빈 공간으로 공을 떨어뜨리며 역전에 성공하자 현대캐피탈 원정 팬들은 환호를 내질렀다. 이 득점을 시작으로 아흐메드는 세트가 끝날 때까지 홀로 5점을 따며 세트 승리의 주역이 됐다.
KB손보에겐 아쉬울 수밖에 없는 세트였다. 1세트와 마찬가지로 상대에 크게 밀리지 않는 경기력이었음에도 세트를 2번이나 내줬기 때문이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마저 가져오며 깔끔한 셧 아웃 승리를 완성했다. 아흐메드와 허수봉이 공격을 주도하며 세트를 27 대 25로 마무리했다. KB손보는 이번에도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벌이며 현대캐피탈에 크게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였으나 세트를 승리로 가져오지 못했다.
4연승에 성공한 현대캐피탈은 오는 7일 '전통의 라이벌' 삼성화재 원정을 떠나 5연승 도전에 나선다. KB손보는 9일 대한항공을 홈으로 불러들여 연패 탈출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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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CBS노컷뉴스 이우섭 기자 woosubwaysandwiche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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