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엔 불가리스" 후폭풍…남양유업 '60년 오너 경영' 마침표
여러 논란이 있던 남양유업이 결국 60년 만에 오너경영을 끝내게 됐습니다. 불가리스가 코로나에 좋다고 했던 게 그 시작이었는데요.
무슨 일이 있던 건지, 연지환 기자가 되짚어봤습니다.
[기자]
"불가리스가 코로나를 사멸한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1년에 나온 발표입니다.
[박종수/남양유업 연구소장(21년 4월) : 예방이 되느냐 하는 측면을 봤을 때는 분명히 저는 예방이 된다고 봅니다.]
하지만 식약처 조사에서 허위로 드러났습니다.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은 눈물을 흘리며 기자회견까지 했습니다.
[홍원식/남양유업 회장(21년 5월) : 회장직에서 물러나겠습니다. 자식에게도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습니다.]
사모펀드 운영사 한앤컴퍼니와 일가의 주식 지분 53.08%를 넘기는 계약을 했습니다.
그런데 대국민 사과 석달 만에 홍 회장은 한앤컴퍼니가 사전 합의를 이행하지 않았다며 계약을 파기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자신과 가족들을 계속 임원으로 예우하기로 협의하자고 했는데 지키지 않았다는 겁니다.
예우가 뭔가 봤더니 10억원이 넘는 연봉과 비서, 법인카드와 차량, 기사, 사무실, 회원권 이용 등이었습니다.
이어진 법정 공방.
1심과 2심에 이어 오늘(4일) 대법원까지 모두 홍 회장이 졌습니다.
계약서에 명시하지 않은 것을 사전 합의로 볼 수 없다는 겁니다.
하나의 로펌이 양측의 주식 거래를 모두 대리해 문제란 주장도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남양유업의 '오너 경영'은 60년 만에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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