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점 폭발’ 아흐메드X전광인X허수봉 삼각편대 터졌다! 현대캐피탈 4연승 질주→5위 점프, 꼴찌 KB손보 6연패 수렁 [MK의정부]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4. 1. 4.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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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이 5위로 도약했다.

진순기 감독대행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은 4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6-24, 27-25)으로 승리했다.

시즌 첫 4연승을 내달린 현대캐피탈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승점 28점(8승 13패)을 기록, OK금융그룹(승점 27점 10승 10패)을 내리고 5위로 도약했다.

현대캐피탈 아흐메드. 사진(의정부)=김영구 기자
현대캐피탈 전광인. 사진(의정부)=김영구 기자
사진(의정부)=김영구 기자
이날 삼각편대가 다 터졌다.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아흐메드)가 블로킹 4개-서브 2개 포함 21점으로 트리플크라운급 활약을 펼쳤다. 허수봉이 21점, 전광인이 11점으로 삼각편대가 53점을 합작했다. 세터 김명관의 안정적인 경기 조율 능력도 돋보였으며, 원포인트 서버 이시우는 이날 통산 100서브를 달성했다.

KB손해보험은 6연패 및 5연속 셧아웃 패로 고개를 숙였다. 승점 14점 3승 18패로 여전히 리그 최하위.

주전 세터 황승빈이 세 경기 만에 복귀했지만, 황경민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했다.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가 양 팀 최다 27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비예나의 활약만으로 승리를 거두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 홍상혁이 10점, 김홍정-한국민이 각 4점을 올렸다.

현대캐피탈은 세터 김명관, 아웃사이드 히터 전광인-허수봉, 아포짓 스파이커 아흐메드, 미들블로커 최민호-박상하, 리베로 박경민이 먼저 나왔다.

KB손해보험은 세터 황승빈, 아웃사이드 히터 리우훙민-홍상혁, 아포짓 스파이커 비예나, 미들블로커 김홍정-한국민, 리베로 정민수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의정부)=김영구 기자
1세트 현대캐피탈이 앞서가면, KB손해보험이 쫓아오는 흐름이었다. 현대캐피탈은 아흐메드-허수봉-전광인 삼각편대가 공격에서 힘을 보여줬고, KB손해보험은 비예나에 김홍정이 중앙에서 블로킹으로 상대를 압박했다.

KB손해보험이 18-23에서 홍상혁의 후위 공격, 비예나의 서브에이스, 김홍정의 블로킹에 힘입어 21-23까지 쫓아왔다. 그러나 1세트는 가져오지 못했다. 현대캐피탈은 23-18에서 비예나의 후위 공격을 아흐메드가 블로킹했고 곧이어 아흐메드의 서브에이스로 치열했던 1세트를 따냈다.

2세트 초반은 KB손해보험이 아흐메드의 서브 범실, 한국민의 블로킹이 나왔고, 홍상혁의 연이은 공격 득점으로 앞서갔다. 6-5에서 리우훙민의 공격, 상대 속공 범실이 나왔다. 현대캐피탈도 허수봉의 연속 득점으로 맞섰다. 김명관 다이렉트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팽팽한 시소게임으로 전개되다가 14-14에서 KB손해보험이 비예나의 후위공격, 김홍정의 블로킹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사진(의정부)=김영구 기자
현대캐피탈은 곧바로 허수봉의 공격 득점, 이시우의 서브에이스로 균형을 맞췄다. 이시우는 프로 통산 100서브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18-18에서 아흐메드의 공격 득점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20-19에서 원포인트 서버 문성민의 서브가 강력하게 들어갔고, 긴 랠리 끝에 아흐메드가 득점을 올렸다. 1세트와는 다른 흐름 속에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승부는 듀스로 접어들었다. 승자는 KB손해보험. 24-24에서 허수봉의 퀵오픈에 이어 박상하의 서브가 리우훙민을 흔들었고, KB손해보험이 겨우 넘겼지만 허수봉이 깔끔한 공격 득점으로 처리하며 2세트도 가져왔다.

3세트도 현대캐피탈의 흐름이었다. 비예나, 홍상혁, 리우훙민의 공격이 허수봉과 아흐메드의 손에 걸렸다. 아흐메드는 블로킹-서브에 공격 역시 거침이 없었다. 현대캐피탈은 10-10에서 허수봉의 퀵오픈 이후 비예나의 연속 공격 범실, 아흐메드의 하이볼 공격 득점에 힘입어 14-1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승기를 조금씩 굳혀갔다. KB손해보험은 한국민을 빼고 장하랑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사진(의정부)=김영구 기자
KB손해보험은 비예나를 앞세워 현대캐피탈을 압박했다. 그러나 도와주는 선수가 없었다. 아흐메드 옆에는 허수봉과 전광인이 있었지만, 비예나 옆에는 아무도 없었다. 3세트 후반이 되니 지친 모습이 역력했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의 득점으로 20점 고지를 밟았다. 이후에도 착실하게 득점을 쌓아갔지만 KB손해보험도 추격을 이어갔다. 2세트에 이어 듀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2세트에 이어 승자는 현대캐피탈이었다. 25-25에서 김홍정의 서브 범실에 이어 허수봉의 마지막 득점과 함께 3세트도 가져오며 4연승에 성공했다.

의정부=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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