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역] 테크니컬 파울 후 27점, 완전히 각성한 니콜슨

손동환 2024. 1. 4. 20:4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앤드류 니콜슨(206cm, F)이 테크니컬 파울 후 제대로 터졌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4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안양 정관장을 81-70으로 꺾었다. 4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8승 20패로 8위 고양 소노(10승 18패)를 2게임 차로 쫓았다.

한국가스공사는 9위(18승 36패)로 2022~2023시즌을 마쳤다. 플레이오프조차 올라가지 못했다. 유도훈 감독과 김승환 수석코치 등 주요 코칭스태프가 2022~2023시즌 종료 후 자리에서 물러났다. 성적 부진에 책임을 졌다.

한국가스공사는 세컨드 코치였던 강혁에게 감독대행을 맡겼다. 강혁 감독대행에게 ‘분위기 쇄신’을 원했다. 그러나 한국가스공사는 근본적인 전력 열세를 갖고 있다. 이대성과 정효근 등 주축 자원이 빠져나갔기 때문이다.

1옵션 외국 선수로 선발했던 아이재아 힉스(204cm, F)도 컵대회에서 이탈했다. 한국가스공사는 2023~2024 첫 경기를 외국 선수 1명 없이 뛰었다. 100% 아니었던 한국가스공사는 울산 현대모비스에 78-98로 완패했다.

그리고 힉스의 대체 외국 선수가 가세했다. 앤드류 니콜슨. 니콜슨은 2021~2022 한국가스공사의 1옵션 외국 선수. 뛰어난 공격력으로 한국가스공사의 메인 옵션을 맡았던 선수다.

니콜슨의 공격력은 여전하다. 그러나 니콜슨의 긍정적인 변화가 있다. 수비와 리바운드에도 열정을 쏟는다는 점이다. 니콜슨을 상대했던 한 감독도 “니콜슨이 궂은일도 하면서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 공수 모두 에너지를 쏟는다면, 상대하는 팀도 골치 아프다”며 니콜슨의 긍정적인 변화를 경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가스공사는 3연패에 놓였다. 한국가스공사도 니콜슨도 침체된 분위기에서 벗어나야 한다. 게다가 상대인 정관장은 이틀 전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승리. 그래서 니콜슨의 장점이 정관장전에서 더 강하게 나와야 한다.

실제로, 니콜슨의 장점은 경기 시작부터 나왔다. 첫 두 번의 야투 모두 3점으로 장식. 정교한 손끝 감각을 자랑했다. 한국가스공사 또한 6-4로 기선을 제압했다. 경기 시작 3분 32초 만에 정관장의 첫 번째 타임 아웃도 유도했다.

그러나 니콜슨의 골밑 공격은 통하지 않았다. 무엇보다 한국가스공사 국내 선수들이 니콜슨에게 볼을 투입하지 못했다. 그런 이유로, 니콜슨의 공격 지역이 한정됐다. 이로 인해, 한국가스공사의 득점 페이스도 떨어졌다.

또, 니콜슨은 페인트 존에서 고립됐다. 정효근(200cm, F)-이종현(203cm, C)-로버트 카너 주니어(203cm, F) 등 정관장 장신 자원에 둘러싸였다. 정관장 장신 자원들의 끈질긴 수비에 막혔고, 1쿼터 종료 3분 52초 전에는 테크니컬 파울을 범했다. 한국가스공사 또한 1쿼터 종료 3분 25초 전 8-13으로 밀렸다.

진정을 필요로 했던 니콜슨은 1쿼터 종료 59초 전 다시 나섰다. 정관장의 디나이 디펜스를 역이용. 김동량(198cm, F)의 패스를 골밑 득점으로 연결했다. 파울성 수비를 극복한 후, 침착하게 득점. 반격의 기반 또한 형성했다.

프론트 코트 파트너인 이대헌(196cm, F)이 파울 트러블로 물러났다. 니콜슨이 페인트 존에서 협력수비를 당한 이유. 그렇지만 니콜슨의 눈은 손보다 빨랐다. 그리고 빠른 눈을 패스로 연결했다. SJ 벨란겔(177cm, G)의 3점을 어시스트. 한국가스공사와 정관장의 차이를 ‘2’(23-25)로 좁혔다.

패스라는 옵션을 보여준 니콜슨은 페인트 존에서 1대1 구조를 만들었다. 페인트 존에 있는 니콜슨은 1대1에서 막을 수 없는 선수. 백 다운을 천천히 한 후, 왼쪽으로 돌아 왼손 훅슛. 시그니처 무브로 여유롭게 득점했다.

2쿼터 종료 1.4초 전에는 모든 기술을 보여줬다. 김낙현(184cm, G)에게 스크린을 건 후, 오른쪽 윙으로 팝 아웃. 슈팅 페이크 2번으로 2명의 수비수를 따돌린 후, 페인트 존으로 진입.림 근처에서도 두 번의 페이크 후 점수를 따냈다. 파울 자유투까지 유도. 3점 플레이로 정관장을 차갑게 했다. 38-36으로 쫓겼던 한국가스공사는 41-36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니콜슨이 3쿼터 초반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먼저 백 다운에 이은 페이더웨이로 3쿼터 첫 득점을 신고했다. 그리고 다음 공격이 압권이었다. 슈팅 페이크에 이은 돌파와 유로 스텝을 곁들인 후, 왼손 훅슛으로 득점. 3쿼터 시작 1분 31초 만에 한국가스공사를 12점 차(48-36)로 앞서게 했다.

니콜슨은 3점까지 곁들였다. 니콜슨의 3점까지 터지자, 한국가스공사는 정관장과 간격을 더 크게 벌렸다. 3쿼터 시작 4분 11초 만에 56-36으로 달아났다. 니콜슨은 해당 시간 동안에만 9점을 퍼부었다.

니콜슨의 화력 덕분에, 한국가스공사는 승리를 일찍 확정했다. 하지만 니콜슨의 뜨거운 손은 멈추지 않았다. 4쿼터에도 9점 폭발. 정관장에 1의 가능성도 주지 않았다. 29분 53초 동안 33점(2점 : 9/12, 3점 : 4/7) 10리바운드(공격 4) 1어시스트. 특히, 테크니컬 파울 후 27점. 각성한 니콜슨은 한국가스공사 완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사진 제공 = KBL

Copyright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