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흉기 피습' 이재명 재판일정 연기…수사도 차질 불가피
[뉴스리뷰]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피습을 당하면서 이 대표가 출석해야 하는 재판이 연기됐습니다.
법원이 직권으로 재판 일정을 변경한 건데요.
4월 총선 전 선고 여부는 불투명해졌습니다.
재판 외 불법 대북송금 사건 수사 등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이재명 대표가 서울중앙지법에서 받고 있는 재판은 대장동과 공직선거법, 위증교사 의혹 등 3개입니다.
형사소송법상 피고인은 재판 출석 의무가 있어, 이 대표는 당초 오는 8일 '위증교사 의혹 사건'의 첫 공판기일을 시작으로 다음 주에 주 3회 법원에 출석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법원은 직권으로 위증교사 사건의 공판기일을 8일에서 22일로 변경했습니다.
또 9일로 예정됐던 '대장동·백현동 의혹 사건'의 재판 역시 미루고, 절차 협의를 위해 12일에 공판준비기일을 열기로 했습니다.
회복이 필요한 이 대표가 당장 다음 주에 출석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 법원이 이 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위증교사 의혹은 비교적 사건 구조가 단순해 4월 총선 전에 1심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재판이 연기되면서 총선 전 선고 여부는 불투명해졌습니다.
매주 1~2회 열리는 '대장동·백현동 의혹' 재판은 다시 '일시정지' 상태에 들어갔습니다.
앞서 대장동 재판은 핵심 증인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지연된 바 있습니다.
격주 금요일마다 진행되는 공직선거법 재판은 19일 재개될 예정인데, 기일이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재판 외 수원지검에서 진행 중인 쌍방울그룹의 불법 대북송금 의혹,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의혹, 경기지사 시절 배우자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 관련 수사도 건강 상태에 따라 지연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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