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KT로 간 검찰 출신 인사들.. 새노조 "드러나지 않은 낙하산 더 있을 것!"

MBC라디오 2024. 1. 4.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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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영 kt새노조 위원장>
- KT에 검찰 낙하산처럼 보이는 인사들 여럿 영입
- 본사만의 문제 아냐.. 드러난 건 빙산의 일각일 것
- KT, 김영섭 대표 취임 전 1년 가까이 경영 공백 사태
- 통신은 규제산업.. 정치권 입김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아
- 역대 CEO들, 정치권에 줄대기 등으로 대부분 檢 수사
- 檢 출신 인사 영입도 정치권 줄대거나 수사 인맥 구성하는 것
- 김영섭 대표 취임 과정에서도 과도한 정치 개입 있었어
- '이권 카르텔'은 누군가를 앉히기 위한 명분.. 골든타임도 놓쳐
- 김영섭 대표, KT 성적과 내부 카르텔 문제 해결해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김미영 KT새노조 위원장


◎ 진행자 > 지난해 8월 KT 김영섭 대표가 취임한 이후 검찰 출신 법조인을 줄줄이 핵심 보직에 앉히고 있다는 내부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과연 어떤 내용인지 KT새노조 김미영 위원장님에게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스튜디오로 나오셨습니다. 위원장님 안녕하세요.


◎ 김미영 > 안녕하세요. KT새노조 위원장 김미영입니다.


◎ 진행자 > 네, 먼저 KT새노조, 헌노조도 있다는 건가요? 노조가 어떻게 몇 개나 있습니까?


◎ 김미영 > 2개 있습니다. KT 본체에는.


◎ 진행자 > KT노조, KT새노조.


◎ 김미영 > 네, 맞습니다.


◎ 진행자 > 새노조는 어떤 곳입니까?


◎ 김미영 > KT새노조는 대기업 정규직 노조 또는 노동자가 임금 인상, 고용 안정 이런 것만 얘기하는 게 맞는가라는 고민을 했습니다. 그런 고민 끝에 2011년에 복수노조가 합법화되었을 때에 통신 공공성, 노동인권, 사회적 연대 이런 것들을 지향을 가지고 출범한 KT의 두 번째 제2 노조입니다.


◎ 진행자 > 제2 노조다. 알겠습니다. 최근 새노조는 김영섭 대표 체제 하에서 검찰 출신 인사가 잇따라 영입되고 있는 점을 우려하는 성명을 냈어요. 이게 KT랑 검찰이 잘 연결이 안 돼서 이게 무슨 소리인가 우리 청취자들이 생각을 하실 텐데 이게 무슨 소리입니까?


◎ 김미영 > 일단 이번에 11월 달하고 얼마 전에 검찰 낙하산이라고 봐지는 분들이 온 이분들을 면면을 보면 박근혜 특검 때에 수사를 담당했고 그리고 한동훈 비대위원장하고 인연이 깊다고 알려진 이용복 전 검사가 저희 법무실장으로 오셨어요.


◎ 진행자 > 이용복 전 검사.


◎ 김미영 > 네, 맞습니다. 그리고 또 MB특보로 알려져 있고 이석채 회장 당시에 2013년에도 저희 KT에 잠깐 왔다 가셨던 그때도 낙하산 논란이 있었고 지금까지 낙하산 논란이 있는 임현규 특보가 경영지원부문장으로 오셨고요.


◎ 진행자 > 임현규.


◎ 김미영 > 네, 그리고 여성 최초의 중앙지검 특수부 출신이고 대검 반부패부, 전 중앙수사부 출신이었던 추의정 전 검사가 감사실장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일 기가 막힌 건 새누리 돈봉투 사건 기억하실 겁니다. 이거를 봐주기 수사 발표를 해가지고 이게 무리해서 사표를 제출하셨기도 했고 그리고 이명박 대통령이 영포빌딩에다가 대통령기록물을 갖다 놔 가지고 막 문제가 됐던 적이 있지 않습니까?


◎ 진행자 > 그랬죠.


◎ 김미영 > 그때 변호를 담당하기도 했고 말 많고 탈 많았던 넷마블 이사로 지냈던 허태원 전 검사가 컴플라이언스 추진실장으로 이번에 영입되어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럼 지금 말씀하신 분만 4명이네요.


◎ 김미영 > 그렇죠.


◎ 진행자 > 임현규 추의정 허태원 이용복.


◎ 김미영 > 네, 그런데 더 문제가 되는 분들은 많은데


◎ 진행자 > 더 있어요?


◎ 김미영 > 네, 더 KT의 문제는 드러나지 않은 낙하산도 더 있을 거다. 그리고 KT는 KT 본체만의 문제가 아니라 자회사도 제가 정확하게 기억을 못하겠는데 40여 개인지 그런데


◎ 진행자 > 40여 개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 김미영 > 여기에 많은 계열사, 그리고 많은 계열사의 임원, 사장. 그리고 자문위원, 이사 굉장히 자리가 많습니다.


◎ 진행자 > 맞아요.


◎ 김미영 > 심지어는 예전에 이석채 회장이 낙하산으로 왔을 때 이석채 회장 당시에 500명이 왔니 천 명이 왔니 그런 루머들이 막 있었습니다. 루머인지 사실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그래서 현재 KT의 낙하산이 얼마나 왔고 올 것인지는 사실은 우려가 있을 뿐이지 빙산의 일각이라고 봐집니다.


◎ 진행자 > 워낙 KT가 큰 조직이거든요. KT가 본체도 그렇지만 자회사까지 하면 워낙 커서 도대체 낙하산이 몇 명이나 왔는지도 잘 모르겠다. 근데 일단 본사에만 해도 보니까 컴플라이언스 추진실 그 다음에 감사실 여기에 전부 다 검사들이 특수부 출신 검사들이 왔어요. 윤리경영실을 쪼개서 신설한 부서라면서요. 뭐 하는 부서입니까? 이 컴플라이언스 추진실은.


◎ 김미영 > 컴플라이언스라고 하는 건 기업이 사내에서 자정작용 역할을 하고 그래서 여러 가지 의혹이 있으면 해결을 하고 이렇게 해서 ESG 경영,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자정 역할을 하는 그런 기능을 하는 것이 컴플라이언스 그런 역할을 하는 게 컴플라이언스 추진실이라는 겁니다. 그런데 너무 웃긴 건 조금 전에 얘기 드렸듯이 허태원 컴플라이언스 추진실장 같은 경우에는 너무 의혹과 문제가 많이 됐던 분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런 분이 정말 컴플라이언스 추진실의 역할을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의혹이 높습니다.


◎ 진행자 > 저는 KT랑 검사랑 특수부 검사랑 무슨 상관입니까?


◎ 김미영 > 저도 궁금해요. 도대체 무슨, 그리고 또 일단 얘기 중에 하나 어저께 제가 들은 얘기인데 재밌는 얘기인데 의혹이


◎ 진행자 > 의혹이 있다.


◎ 김미영 > 뭐냐 하면 구현모 대표가 연임이 몇 번 엎어지는 과정에서


◎ 진행자 > 작년에


◎ 김미영 > 이사들이 또 나가고 이러는 과정에서 KT가 굉장히 경영공백 사태를 빚었지 않습니까?


◎ 진행자 > 한 1년 가까이 경영공백 상태가 있었죠.


◎ 김미영 > 네, 맞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사회의 기능이 굉장히 강화되었답니다. 저희도 어떤 건지는 사실 정확하게 알지는 못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강화된 이사회하고 직라인을 갖고 핫라인을 갖는 것이 컴플라이언스 추진팀이라고 하고 그래서 여기 이런 일들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허태원 컴플라이언스 추진실장님의 과거 경력을 봤을 때에 강화된 이사회하고 핫라인을 갖고 이러는 것들이 뭔가 있지 않을까 하는 의혹들이,


◎ 진행자 > 아직은 뿌옇지만 왜 그런 구조가 됐을까, 이사회와 컴플라이언스실 허태원 변호사가 컴플라이언스 실장으로 전 검사가 가 있는데 이게 뭘 하려고 하는 건가 굉장히 궁금해 하시고 의혹의 눈길을 가지고 지금 바라보고 계시다. 근데 사실은 왜 이렇게 검사들을 부사장급 이런 쪽에 전진 배치를 시키는 겁니까?


◎ 김미영 > 일단 통신은 규제산업이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는 사실은 정치권의 입김으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역대 CEO들은 정치권에 잘 보이고 막 이래야 되니까 정치권에 줄 대기, 그리고 불법정치자금 조성, 이런 것들을 편법탈법으로밖에 할 수 없지 않습니까. 정상적인 과정을 통해서는 할 수 없지요. 그러다 보니까는 과거에 KT의 CEO들은 검찰 수사를 대부분 받았고


◎ 진행자 > 맞아요.


◎ 김미영 > 그래서 심지어 이석채 남중수 회장은 감옥을 가기도 했습니다. 근데 이렇게 했던 것들은 하나는 정치적 줄 대기를 해야 되는 것도 있겠고 두 번째는 이런 분들을 검사 출신들을 주변에 CEO가 배치를 해야지 나중에 문제가 생기면 자신을 지켜줄 인맥을 구성하고 하는 게 아니냐라는 의혹이 높지요.


◎ 진행자 > 두 가지 의혹 가능성을 제기를 하셨네요. 하나는 어차피 이 윤석열 정부가 검찰 정권이니까 검찰 특수부에서 한동훈 윤석열 이런 분들과 연관이 있는, 관련이 돼 있는 분들을 부사장급으로 쭉 포진을 시켜서 정권 줄 대기를 하는 것 아니냐라고 하는 의혹 하나, 하나는 검찰의 수사에 대비하는 것 방어용,


◎ 김미영 > 그런 게 아니냐라는 의혹이 많습니다. 물론 이렇게 지금 검사들을 계속했던 건 이번만 그런 건 아니고 역대 정권에서도 사실 다 했던 겁니다. 그래서 다시 한 번 얘기해드리지만 통신은 규제사업이다 보니까 구조적인 한계 같은 것들이 있다.


◎ 진행자 > 사실 근데 이런 한 1년 정도 경영 공백, 즉 대표이사가 사장이 선임되지 못하는 일들이 있었잖아요.


◎ 김미영 > 네, 맞습니다.


◎ 진행자 > 대표이사 인선 과정에서 전임 구현모 대표가 연임 의사를 밝혔지만 정부여당이 구 전 대표를 중심으로 KT 내부 이권 카르텔이 있다라고 저격을 하면서 압수수색 들어가고 생난리가 났었어요.


◎ 김미영 > 네, 맞습니다.


◎ 진행자 > 그렇죠. 그리고 이사들도 막 사퇴하고 그러다 보니까 경영공백이 길게 있었단 말이죠. 김영섭 대표가 지난 8월 달에 그 우여곡절 끝에 취임을 했는데 이 선임 과정 어떻게 파악하고 계세요?


◎ 김미영 > 그걸 속속들이 저희가 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도 있겠습니까만 그런데 당시에 얘기, 신문지상에도 여러 번 나왔던 것 같습니다. 용산에 이관섭 비서실장하고


◎ 진행자 > 이관섭 지금 비서실장이죠.


◎ 김미영 > 친형하고 경북대 사대부고 동문이니 어쩌니 그런 인연들이 있는 게 아니냐라는 얘기들이 있었던 것들은 사실입니다.


◎ 진행자 > 그때 구현모 전 회장이 사실 내부적으로 노동조합과의 관계라든지 이런 부분들에서는 이런저런 문제들이 지적되기도 했지만 경영 성과라고 하는 단순 경영 성과 지표로 드러나는, 이런 면에 있어서는 당연히 연임이 될 거다라고 많은 분들이 예상을 했었는데


◎ 김미영 > 많이 그런 예상했었습니다. 저희도 연임이 되는 게 아니냐, 연임이 되겠다 이런 생각을 했었고 그렇지만 저희들 입장에서는 내부의 이권 카르텔이나 KT 내부를 혁신해야 되는 일들이 과제들이 많았기 때문에 문제 제기를 했었던 것이었고요. 그러는 과정에서 정부여당에서 기자회견까지 딱 해서 저희는 굉장히 엄청난 문제가 있거나 뭔가 잡혔나 이러는 생각도 하게 되었던 거죠. 그래서 그 당시에 너무 과도한 정치적인 개입이다. 사기업에.


◎ 진행자 > 그런 언론의 비판이 굉장히 많았어요. 왜냐하면 KT는 공기업이 아닙니다. 포스코도 그렇고 4대 금융지주들도 전부 다 민영화됐어요. 그래서 거의 80~90%는 전부 다 개인주주가 소수주주들이 갖고 있습니다.


◎ 김미영 > 맞습니다.


◎ 진행자 > 사실 주인이 없으니까 정부에서 인허가권이나 수사를 통해서 오히려 KT, 포스코 4대 금융지주를 좌지우지 해왔다라는 것이 일반적인 경제계의 평가인데 KT가 지금 딱 그 대표적인 사례가 돼 버렸어요. 이권 카르텔 구현모는 이권 카르텔에 연루돼 있다, 그래서 압수수색하고 이랬어요. 그래서 우리 김영섭 대표 취임한 지 4개월 넘어가고 있는데 카르텔 문제 내부 이권 카르텔 해결을 해나가고 있습니까?


◎ 김미영 > 이권 카르텔 문제를 지금 해결하고 있다고 봐지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9월 1일자에 취임을 하셔서 4개월이 넘어가고 있는데요.


◎ 진행자 > 작년 9월.


◎ 김미영 > 그런데 조직개편 인사 그리고 여러 번 혁신할 기회가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그 골든타임을 놓쳤고 이 골든타임을 놓쳤다 하는 거는 이 이권 카르텔 문제가 전 윤리경영실에 신고가 되어 있는데 이런 것이 제대로 조사가 검찰의 조사가 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조사가 잘 안 되고 있는 것 같고요. 그리고 일하는 조직으로서의 혁신 이런 것들을, 그런 기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잘 못 되고 있다 라는 생각이고요. 그리고 아까 얘기 드렸듯이 윤리경영실에 신고 되어서 이런 일들이 신고 되어 있는데 제대로 수사가 되지 않으니까 꼬리 자르기 수사하고 이권 카르텔은 제대로 청산 못하고 실패하는 게 아니야 하는 내부의 우려가 굉장히 높습니다.


◎ 진행자 > 소위 이권 카르텔의 문제가 분명히 있다라고 새노조에서도 인정을 합니다. 그러면 이권 카르텔을 혁신하는 쪽 혁파하는 쪽으로 가야 되는데 오히려 이권 카르텔은 누군가를 앉히기 위한 명분으로 그치고 골든타임을 이미 놓친 것 아니냐라고 하는 그런 판단을 내부적으로는 하게 된다.


◎ 김미영 > 맞습니다.


◎ 진행자 > 김영섭 대표, KT 개혁의 골든타임 놓쳤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앞으로 김영섭 대표와 KT는 어떻게 해야 되고 새노조는 그럼 어떤 역할을 하겠다 이런 정도 말씀 한 40~50초 정도 남았네요.


◎ 김미영 > 일단 이 얘기부터 드리면 작년에 저희 KT는 3등으로 꼴찌가 되었습니다.


◎ 진행자 > 원래 2등이었는데.


◎ 김미영 > 그런데 민영화 당시만 해도 KT는 통신하면 1등은 KT였습니다. 당시에 KT의 교환기를 만들고 고치고 하는 분들은 최고의 기술자들은 다 KT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KT의 이런 노동자들을 비용과 돈으로만 보다 보니까 구조조정하고 포괄적으로 잘라내고 하다 보니까 애사심은 사라지고 그렇게 됐고.


◎ 진행자 > 시간이 다 됐습니다. 이거 어떡하죠.


◎ 김미영 > 어떡하죠.


◎ 진행자 > 노동자들을 함부로 다루다가 KT가 이 모양 이꼴됐다 라는 말씀으로 들립니다.


◎ 김미영 > 그래서 여하튼 김영섭 대표는 내부에 있는 이권 카르텔 문제도 해결하고.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위원장님 KT새노조 김미영 위원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미영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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