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뒤늦게 브리핑…이재명 '헬기 상경' 논란 지속
[뉴스리뷰]
[앵커]
서울대병원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수술 경과에 대해 이틀이 지나서야 뒤늦게 브리핑을 열고 상태와 이송 배경 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의료계에서는 응급상황에서 서울로 이송했어야 했는지를 놓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대병원이 부산에서 흉기 습격을 당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수술과 치료 경과에 대한 브리핑을 열었습니다.
사고 당일인 지난 2일 오후 5시10분 브리핑을 예고했다가 1시간50분 만에 돌연 취소했는데 이를 두고 언론과 의료계 등에서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이틀 뒤에서야 설명에 나선 겁니다.
<박도중 / 서울대병원 대외협력실장> "외상환자의 특성상 안정이 최우선이었기에… 이재명 대표께서 많이 회복하셨고 언론 브리핑에 대해 설명드렸고 동의를 해주셔서…"
수술 집도의는 왼쪽 목에 1.4㎝ 자상을 입어 속목정맥을 봉합하고 혈관 재건술을 했으며 순조롭게 회복 중이지만 경과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송된 경위에 대해서는 부산대병원과 협의해 이송을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민승기 / 서울대병원 이식혈관외과 교수> "경험 많은 혈관외과 의사의 수술이 꼭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부산대병원의 전원 요청을 받아들였고…"
하지만 의료계에서는 전국 최고 수준인 부산대병원에서 수술을 받지 않고 응급상황에서 헬기에 태워 서울로 이송한 것을 놓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경원 용인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입장문에서 "이런 식으로 한다면 어느 국민이 지역 병원, 국가 외상응급의료체계를 신뢰하겠냐"고 지적했습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개인이 마음대로 가겠다고 되는 게 아니다"라며 "응급의료체계에 따른 구조 절차에 따라서 다 이루어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대병원은 이재명 대표의 수술 경과 등에 대해 뒤늦게 브리핑을 열어 설명에 나섰지만, 기자들의 질문은 받지 않았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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