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살얼음 출근길에 '쾅쾅'‥차량 39대 추돌·14명 중경상

김성국 2024. 1. 4. 20:3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오늘 아침 세종시에 있는 다리 두 곳에서 차량 30여 대가 연쇄 추돌해 14명이 다쳤습니다.

도로 위 살얼음과 짙은 안개 탓에 사고가 커졌습니다.

김성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자욱한 안갯속에 차량 여러 대가 뒤엉켜있습니다.

부서진 차량 잔해가 널브러져 있고 사람들은 보호 난간 밖으로 서둘러 몸을 피합니다.

[택시기사 (음성변조)] "브레이크 밟고 간신히 서서 손님 둘 타고 있었는데 같이 내려가서 저 담 밖으로 넘어갔죠."

비슷한 시각, 인근의 또 다른 다리.

하얀 살얼음이 낀 도로 한쪽에 부서진 차량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오늘 새벽 5시 20분쯤 세종시 세종동에 있는 다리 두 곳에서 각각 차량 27대와 12대가 연쇄 추돌했습니다.

현장에 도착해 사고를 수습하던 경찰차 2대도 크게 부서졌습니다.

뒤에서 계속 미끄러져 돌진하는 차들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차량 운전자 (음성변조)] "그냥 뭐 아예 블랙 아이스가 있으니까 미끄러지는 거지, 브레이크 잡고 있었어도…"

이 사고로 운전자와 승객 14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아수라장이 된 사고 현장에는 여전히 짙은 안개와 함께 도로가 미끄러운 상황입니다.

전날 0.5mm의 비가 내렸고, 새벽에 약한 눈발까지 날리면서 기온도 영하 6도로 떨어지자 다리는 거대한 얼음판으로 변했습니다.

새로 개통된 다리에는 염수분사나 열선처럼 도로결빙을 막기 위한 장치가 없었습니다.

[경찰 관계자 (음성변조)] "강의 다리 위 그 부근에서 아마 이게 습하고 안개가 좀 많이 끼는 지역이다 보니까 시야 거리도 안 나왔고 노면도 사실상 도로 살얼음 현상이 있었고…"

세종시는 밤사이에 결빙이 우려되는 도로를 순찰했다고 밝혔지만, 사고를 막진 못했습니다.

MBC뉴스 김성국입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대전) / 영상제공 : 송영훈·이은홍·배형덕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 : 황인석 (대전) / 영상제공 : 송영훈·이은홍·배형덕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559452_36515.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