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조기등판 김주애 북한 유력한 후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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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이 현재로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후계자로 김 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유력하다는 판단을 내놨다.
국정원이 김주애를 '유력한 후계자'로 공식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정원은 그동안 김주애를 북한의 후계자로 보기 성급하다는 입장이었다.
지난해 9월까지만 해도 국정원은 "북한은 혈통과 남성 위주 사회이기에 김정은의 10살 딸에 불과한 김주애를 후계자로 판단하는 것은 성급하다"는 입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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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이 현재로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후계자로 김 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유력하다는 판단을 내놨다. 국정원이 김주애를 ‘유력한 후계자’로 공식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정원은 그동안 김주애를 북한의 후계자로 보기 성급하다는 입장이었다.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4일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 답변에 따르면 "김주애 등장 이후 공개 활동 내용과 예우 수준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보았을 때, 현재로서는 김주애가 유력한 후계자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까지만 해도 국정원은 "북한은 혈통과 남성 위주 사회이기에 김정은의 10살 딸에 불과한 김주애를 후계자로 판단하는 것은 성급하다"는 입장이었다. 4개월 만에 새로운 분석 결과를 내놓은 것이다.
김주애는 지난 2022년 11월 처음 모습을 드러낸 뒤 군사 및 정치 등 북한의 여러 행사에서 김 위원장과 함께 하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이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다만 조 후보자는 "김정은이 아직 젊고 건강에 큰 문제가 없는 데다 변수가 많기 때문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주시하고 있다며 "김정은 자녀와 관련해 국정원은 2013년생 김주애 외에도 성별 미상 자녀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통일부 고위당국자도 지난해 12월 "김 위원장이 2011년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승계 준비 과정이 굉장히 짧았기 때문에 이를 염두에 두고 김주애의 ‘조기등판’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본다"며 "김주애가 4대 세습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배제해선 안 된다"고 말한 바 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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