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승부] 정광재 "이준석 신당, 개혁 에너지 소멸 느낌" 조기연 "범행동기 추적 필요"

신동진 2024. 1. 4.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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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4년 1월 4일 (목요일)

■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담 :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 조기연 더불어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정면승부] 정광재 "이준석 신당, 개혁 에너지 소멸 느낌" 조기연 "범행 동기 추적 필요"

- 이재명, 건강 회복 중 천만다행…집도의, 빨리 나서서 브리핑했어야

- 경찰, 명명백백하게 수사를 통해서 결과 내놓을 것…경찰 발표 기다려봐야

- 표현의 자유에 대한 절충점 찾아야 한다는 사회적 타협이 있어야

- 이준석 신당, 개혁 에너지 계속해서 소멸하는 느낌…정치적 공감대를 찾기 어려운 상황

- 이준석, 이낙연 신당, 20석 넘지 못할 것…두 신당 협력할 가능성 커질 것으로 보여

조기연

- 이재명 피습,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하루 늦게 집도의 브리핑, 아쉬운 부분 있어

- 피의자, 범행의 동기를 추적하기 위해서는 입당 전력 추적 필요

- 근접 경호 강화하면 정치 본연의 문제 생겨…경찰,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대처해야

- 이재명 건강 회복 여부에 따라, 이낙연 신당·비명계 행동, 입장 밝힐 것

- 이준석, 이낙연 신당, 20석 정도 예측…선거구제에 따라 진폭이 클 것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이하 신율): 여러분께 귀중한 정치적 입장을 전해주시기 위해서 이 자리에 나와주신 두 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국민의힘 정광재 대변인이십니다. 안녕하십니까?

◆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이하 정광재): 네, 안녕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시청자 여러분, 청취자 여러분.

◇ 신율: 시청자도 괜찮아요. 유튜브로 보시는 분도 계시니까. 더불어민주당 조기연 법률위 부위원장이십니다. 안녕하십니까?

◐ 조기연 더불어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이하 조기연): 안녕하세요.

◇ 신율: 네. 지금 이재명 대표 제가 사실 올라오기 전에 정성호 의원님을 YTN에서 우연하게 만났어요. 그래서 이 대표님은 어떠시냐 그랬더니 뭐 일단은 어쨌든 위험한 고비는 넘겼다. 근데 제가 그저께인가요? 그저께 제가 그 유튜브를 봤거든요. 유튜브를 봤는데 너무 끔찍하더라고요. 아니 저는 특히 제가 사실 소리에 되게 민감하거든요. 퍽 소리가 나더라고요. 진짜...

◆ 정광재: 저도 유튜브 현장 화면을... 이제 방송에서는 그 습격 장면에 제동을 걸어서 보여주지 않는데, 유튜브로는 생생한 화면을 봤는데 어떻게 저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 그리고 또 그 유튜브 현장 상황을 봤을 때는 정말로 더 큰 문제로 번질 정도로 혹시 이재명 당대표의 건강에 큰 문제가 생기는 건 아닐까라고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이재명 당 대표가 건강을 차츰 회복했다고 있다고 하니까 불행 중 다행이라고 생각하고요.

◇ 신율: 천만다행이죠. 아니 어떻게 지지자분들도 많이 병원 앞에 가 있고 그렇다고 그러더라고요, 기자분이 그러던데.

◐ 조기연: 네, 그러시죠. 아무래도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니...

◇ 신율: 조기연 변호사님은 그 근처에는 아직 안 가셨습니까?

◐ 조기연: 네, 아직 가보지는 않았습니다. 당 내에서도 걱정이 많으시죠. 일단 국회 지도부도 그렇고요. 의원들도 그렇고. 이 상황 자체를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이어서 어떻게 해야 될지 비교적 차분하고 냉정하게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만. 현재까지 여전히 굉장히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입니다.

◇ 신율: 그리고 아까 정성호 의원께서 말씀하시는 게 이런 거더라고요, 합병증. 그러니까 이게 칼이 들어간 거 아니에요. 이 칼이 들어가면 거기에 세균 감염이라든지 이런 거를 배제할 수가 없잖아요. 이런 것들이 제일 걱정이라고 하는데, 어쨌든 서울대학교 오늘 브리핑을 했어요.

◆ 정광재: 네. 저는 서울대병원에서 당연히 브리핑하는 게...

◇ 신율: 빨리 해줬어야죠.

◆ 정광재: 네. 옳은 결정이라고 보고요. 그것을 이제 사실 전문가가 직접 나서서 면대면으로 궁금증들을 기자들에게 풀어줄 수 있는 게 가장 좋은 거였고요. 그 과정에서 민주당이 중간에서 말을 전원하는 식의 방식은 그렇게 바람직하지 않은 방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늦게나마 서울대병원 또 집도의가 직접 상황에 대해서 설명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서 상당히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하고요. 여하튼 이번 사건이 우리가 지금 1945년에 해방 이후에 백색 테러라고 하는 것처럼, 이념을 달리하고 정치 성향을 달리하는 사람들에 대한 테러가 횡행했었잖아요. 그로부터 몇십 년이 지났어요. 

◇ 신율: 백색 테러 많았죠. 

◆ 정광재: 네. 그랬는데 그런 모습이 다시 21세기 지금 재현됐다는 점에서 정말 정치의 후퇴 또 우리 민도가 굉장히 성숙화됐는데, 그런 부분들에서 너무 아쉬운 사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제가 코로나 때 제가 느낀 건데 대한민국 민도는 세계 최고예요.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일부 근데 이게 그 일부, 이상한 일부 이거는 어느 사회든 존재하잖아요. 그러니까 이 일부를 어떻게 컨트롤하느냐 하는 문제인데... 서울대병원에서 이게 조금 브리핑이 늦은 게 저는 좀 안타깝더라고요.

◐ 조기연: 네. 그러니까 뭐 집도의의 오늘 브리핑 내용으로 보면 개인 정보 관련해서 본인의 동의가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말씀을 하시는데. 사실은 그런 다른 방식으로 할 수도 있었을 텐데 하루 늦어서 좀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 사이에 이게 담당 주치의라든가 집도의가 직접 설명하지 않으면 정확한 사실관계가 전달되지 않으니까요. 그래서 이제 어제 뭐 당에 우리 영입 인사께서 흉부외과 전문의가 직접 또 진료 관련 기록을 가지고 브리핑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있었는데, 그건 뭐 다른 게 아니라 이게 좀 빨리 알리고 잘못된 정보가 전달이 돼서 사안의 본질과 다른 뉴스들이 자꾸 생산되는 게 바람직하지 않잖아요. 그런 측면에서 아쉽지만 오늘 집도의께서 하나하나 상세히 다 밝혀주셔서 현재의 상태라든가, 또 다행히 예우가 괜찮아서 회복 중이라는 것. 그리고 또 향후 염려되는 사항 또 부산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문제제기들이 있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도 양 병원 간에 또 주치의 간의 원활한 대화가 이루어졌던 부분. 이런 부분에 대한 설명이 있으셔서 이 설명 내용과 사실만을 가지고 보도든 또 지지자들 간의 얘기는 했으면 좋겠고요. 초기에 자꾸 무슨 자작극이라든가 또 의도된 것처럼 했던 이 소위 말하는 사실과 다른 내용들 때문에 사실의 본질이 다른 방향으로 가는 이런 상황은 누구한테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측면에서 이후에도 필요하면 병원에서 어떤 상황이나 이런 거는 했으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2006년에 박근혜 대표 때 그때 시간도 오래 지났고 그 시점은 선거운동 기간이었기 때문에, 조금 다른 측면이 있습니다만 당시에는 병원장하고 주치의가 매일 브리핑을 했거든요.

◆ 정광재: 그런데 저는 좋은 말씀 많이 해 주셨는데 이런 부분들이 더 큰 문제가 됐었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확증 편향이라고 하잖아요. 우리 사회에 또 팬덤 정치가 강화되면서 상대를 거의 악마화하고 증오의 대상으로 삼는 그런 현상이 강화되고 있는데, 이런 것들이 좀 완화될 수 있는 어떤 사회 정치적인 변화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저는 어떻게 생각하면 우리 정치권이 갖고 있는 소선거구제 있잖아요. 이 소선거구제가 너무 강화되면서 이런 팬덤 정치가 더 강화된 거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어서 우리 선거제 문제도 한번 검토해 보면 어떤가 이런 생각도 갖고 있었고요. 또 하나는 사실과 다른 얘기들이 자꾸 확산되는 것들을 막기 위한 것들이 필요한데 저는 이제 김어준, 예전에 딴지일보... 그분이 여기에 또 갑자기 참전하면서 배후가 있어서 이 배후를 조사해야 된다라는 식으로 자꾸 본질을 호도하고 있는데.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는 저는 민주당 지지자들이 분명히 단호한 입장을 취해야, 선을 그어야 한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 신율: 네, 말씀하세요.

◐ 조기연: 지금 없는 배후를 음모론적으로 만들어내는 건 있어서는 안 되죠. 그런데 아마 이런 사건에서는 단독 범행인지 공범자가 있는지 배후가 있는지에 대한 수사도 같이 되고 있기 때문에, 입당 전략부터 준비 계획 이런 부분은 수사를 통해서 밝혀질 것으로 봅니다.

◇ 신율: 지금 입당 전략 말씀하셨는데 당적이 그렇게 중요한가요? 제가 여쭤보고 싶은 게 지금 민주당은 250만 당원이라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국민의힘은 100만 당원이라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럼 100만 당원, 250만 당원의 당적을 갖고 있는 사람이 그 정도 숫자인데 거기에는 별별 사람이 다 들어가 있을 거라고요. 그런데 당적이 중요한가요?

◆ 정광재: 저도 당적이 본질적인 문제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저도 언론계에 있었습니다만, 언론의 취재 경쟁이라든가 사람들이 갖고 있는 관심들을 계속해서 좀 추적하다 보면 이런 얘기들이 오고갈 수밖에 없는데, 사실 본질적인 문제는 아니죠. 그리고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250만 명, 100만 명 당원 말씀하셨는데 거기에는 정말로 사회적으로 굉장히 우리가 당원 입당하려고 할 때 그분을 어떤 검증 과정을 거치는 건 아니잖아요. 그거를 당적과 관련해서 자꾸 사건의 본질과 연결시키려고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 조기연: 네. 당적 자체는 본질적인 게 아니고 그 자체가 중요한 건 아니죠. 그런데 이 범행의 동기를 추적하기 위해서는 확인은 필요합니다. 그래서 이제... 

◇ 신율: 경찰도 그래서 이제 조사를 했죠.

◐ 조기연: 양당의 조회를 확인했고요. 언제 국민의힘 당 쪽에 있는 당적을 유지했는지, 언제 탈당을 했는지, 탈당 시점부터 계획된 범죄인지 이런 부분에 대한 수사가 이루어져야...

◇ 신율: 국민의힘도 뭐냐 하면 동명이인이 있는 건 사실인데 이 사람이 그 사람인지는 확인할 수 없다는 거죠.

◐ 조기연: 아직은 확인이 안 됐죠.

◇ 신율: 여러가지 또 음모론이 또 난립하는 건 아닌가 이게 좀 걱정이 되는데...

◐ 조기연: 그래서는 안 되어야 하고요. 그런데 이제 경찰이 어쨌든 양당에 요청을 해서 실제 그 사람인지 특정될 수 있는 정보까지 확인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생년월일 이름이 일치한다면 일단 동일인일 가능성이 높고요. 이제 그다음에는 이 사람이 국민의힘 쪽 당에 있다가 민주당에 입당한 시점이나 이런 부분도 되게 중요합니다. 지금 나오는 얘기로는 작년 3월이라고 하고...

◇ 신율: 네, 2023년.

◐ 조기연: 작년 3월이라고 하고. 그때부터의 어떤 본인 진술이라든가 객관적 증거를 통해서 확인되는 내용들이 준비된 범죄였는지. 아니면 실제 어떤 당정위를 옮길 의사로 왔다가 다른 동기에서 한 범행인지에 대해서는 지금 수사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어쨌든 이 당정 문제를 관련해서는, 언론의 보도와 관련해서 한 가지는 꼭 말씀드리고 싶은데 초기에 이제 이 문제를 제기했던 게 언론 보도였거든요. 이게 당장 이재명 대표가 생명의 촌각을 다투는 이 사건이 벌어진 직후에 모 언론사에서 민주당원인 것 같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물론 지금 제목은 바꾼 것으로 아는데 이런 방식으로 해서, 이 사건 본질은 어느 당의 당원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런 식의 정치적 테러가 발생을 했고. 그로 인해서 야당 대표가 생명의 위협을 느낄 상황이 됐다는 사실 자체에서 출발해서 왜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이렇게 언론도 접근해 주셨으면 좋겠는데. 자꾸 불필요한 논란을 야기하는 언론 보도도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좀 우려스럽습니다.

◆ 정광재: 윤석열 대통령이나 국민의힘이 이 사안에 대해서 경찰이 명명백백하게 이 수사를 통해서 명쾌한 해설을 내놔야 한다고 했으니까 그걸 좀 기다려봐야 될 것 같아요. 섣불리 이게 뭐 당적의 문제 어느 당 지지자였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에 대한 테러로 이루어졌다라고 단정해서, 이걸 또 어떤 혐오를 확대하는 그런 식으로 이루어져서는 우리 사회가 한 발 더 나아가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 신율: 자기 이념 성향 때문에 이런 말도 안 되는 극악무도한 테러를 저질렀다. 이건 사실 그 사람 개인의 문제일 수도 있어요. 그러니까 이거를 너무 우리가 우리 사회를 위해서 저는 하는 얘기입니다. 이걸 지금은 일단 좀 진중하게 지켜봐야 하는데. 참 근데 이거 지금 이제 선거운동 시작되고 막 이렇게 되면 악수하기도 겁나... 이게 악수는 그래도 괜찮아요. 이게 경호 전문가들이 말하는 게 50cm거든요. 그 거리면 이걸 막을 수가 있다는 거거든요. 근데 문제는 셀카 찍는 게 문제예요. 셀카 이게 겁나는 거예요. 셀카 찍자고 이렇게 해서 이렇게 왔는데 갑자기 뭘 저걸 또 하면 큰일 나는 거 아니에요.

◆ 정광재: 사실 우리가 일본 전 아베 총리가 사제 총기로 인해서 피살됐을 때만 하더라도 일본도 굉장한 치안 강국이잖아요.

◇ 신율: 당연하죠.

◆ 정광재: 우리나라랑 일본이 높은 치안 수준의...

◇ 신율: 가장 안전한 국가 중에 하나죠.

◆ 정광재: 일본에서도 그런 일이 발생해서 일본에서도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구나라고 깜짝 놀랐는데, 저는 이번 사안에 대해서도 저도 굉장히 깜짝 놀랐어요. 그런데 정치인들 특히 이재명 당대표라든가 한동훈 비대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열혈 지지자들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어디를 가든 말씀하신 것처럼 셀카를 찍어달라고 하고. 요새는 또 정치인이 스킨십을 보이지 않으면 바로 좋지 않은 평가를 받기 때문에 그런 요구가 많은데, 그것도 참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 신율: 아니 이게 정치 생명을 좀 도움이 되려고 그러다가 본인의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어요. 제가 이번에 볼 때 아주 철저하게 느꼈어요. 이재명 대표 보면서. 이거 진짜 조심해야 될 것 같아요. 이게 왜 그러냐면 특히 외로운 늑대라고 우리가 그러지 않습니까? 외로운 늑대 이 범행도 외로운 늑대의 범행으로 밝혀질 경우에 그 외로운 늑대가 누군지 모르잖아요.

◐ 조기연: 그렇죠. 지금 이 사건처럼 완벽한 지지자인 행세를 하면서 이렇게 왔을 경우에 막을 방법이 없거든요. 경호와 관련해서도 이제 강화해야 되지 않느냐는 지금 문제 제기는 되고 있는데.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경호를 또 근접 경호를 강화해 버리면, 이 정치 본연의 어떤 여러 가지 문제가 생깁니다. 그리고 실제 지금 당대표의 어떤 선거 중 활동 중에 경호를 근접 경호를 강화하는 거를 강제해버리면, 또 이제 잘 이렇게 지지하는 사람 와서 셀카도 찍고 반대하는 사람은 또 여러 방식의 정치적 의견 표현을 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과거에도 보면 이제 그렇게 경호를 강화하면 표현의 자유를 너무 침해하는 게 아니냐는 문제 제기 때문에 요인경호법, 박근혜 대표 사건 때 이 발의됐다가 결국에 안 됐거든요. 이번에도 똑같은 문제가 생길 것 같은데 굳이 강제하는 법률이 아니라 경찰이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대처를 하되, 이번 사건이 있었던 걸 계기로 해서 뭐 어쨌든 특별한 특단의 대책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경찰이 재량의 범위 내에서 경호를 강화하는 방식을 할 수는 있다고 해요. 그러니까 오늘 당장도 보면 한동훈 위원장 광주 가셨을 때 근접 경호 놀라울 정도로 지금 강화돼 있잖아요. 글쎄요, 이제 그런 방식이 실제 정치에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한시적으로라도 어떤 대책은 필요한 건 분명해 보입니다.

◇ 신율: 지금 조기연 변호사님께서 말씀하신 게 뭐냐 하면 이 표현의 자유라는 표현을 쓰셨는데 가짜 뉴스 문제도 이게 유튜브를 통제 못하는 게 이게 표현의 자유라고 얘기를 하는 거고요. 지금 조기연 변호사님께서 말씀하신 그러한 부분도 표현의 자유일 수 있어요. 저는 이렇게 표현하고 싶습니다. 표현의 자유 중요하죠. 그런데 지금과 같은 불상사가 발생해서 나타날 수 있는 사회적 비용, 두 가지를 따졌을 때에는 여기에 절충점을 찾지 않으면, 하나만을 생각하면 이런 엄청난 우리는 사회적 비용을 지불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지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들거든요.

◆ 정광재: 우리 국민의힘이 항상 얘기하는 게 자유민주주의잖아요. 자유라는 것은 사실 타인의 권리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의 자유라고 얘기하잖아요. 또 그 자유에 걸맞는 책임을 져야 하는 게 자유민주주의의 본질인데,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표현의 자유가 아주 숭고한 가치임에는 분명하지만 그것에 대한 일정 부분의 절충점을 찾으려는 사회적인 합의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 신율: 얘기를 통해서 합의가 있어야 돼요. 참, 근데 조기연 변호사님 저기 민주당의 신당 움직임은 어떻게 되는 거예요?

◐ 조기연: 글쎄요. 지금 신당 얘기를 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죠.

◇ 신율: 하지만 방향이 바뀌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

◐ 조기연: 전체적으로 그런 것 같습니다. 뭐 이 '원칙과 상식'에 계신 의원님들도 그렇고, 이낙연 전 대표 측도 그렇고 이 원칙과 방향이 바뀌지는 않는다. 다만 이재명 대표의 어떤 향후 회복 상황을 보면서 어떤 행동에 대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하는 건데, 아직 오늘 의료진의 발표만으로 실제 어느 정도까지 병원에서 치료를 계속 받으실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 전혀 모르는 상태이기 때문에. 그런 불확실한 상황에서 그분들이 향후 정치 일정을 예정하고 그에 맞춰가기는 쉽지 않은 상황인 건 분명해 보입니다.

◇ 신율: 이준석 전 대표 신당도 솔직한 얘기로 지금이 제일 주목을 받아야 하는 시기거든요. 신당을 만들기 전까지 많은 분들이 신당 만들면 더 올라간다? 천만에요. 신당이라는 거 보면은요, 만들면 떨어져요. 만들기 전까지가 가장 주목을 많이 받는 시기인데, 이준석 전 대표의 신당은 바로 지금이 그런 시기인데 좀 그렇지 않겠어요?

◆ 정광재: 적절한 비유일지 모르겠지만, 무사가 갖고 있는 칼도 칼집에 있을 때 정말 무서운 거지; 실제 빼면 덜 무섭다는 얘기를 하는데. 신당도 사실 폭발력이라는 것은 신당이 처음에 막 이제 탄생하려고 하는 시점, 그러니까 우주가 빅뱅을 할 때도요. 빅뱅 전에 에너지가 가장 밀집돼 있습니다. 그게 폭발하면서 이제 대우주가 생기는 거잖아요. 그런데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지금 이준석 전 대표가 만든 개혁신당의 에너지는 처음에 신당을 꺼냈을 때가 가장 컸었고 지금 계속해서 좀 소멸하는 느낌 같아요. 그래서 실제로 신당에 참여하려고 하는 사람 어떤 정치적 저력이나 확장성을 가진 사람의 참여가 많지 않을 거라고 보고요. 지금도 이제 현실적인 목표가 20석이라고 얘기하잖아요. 처음에는 수권 정당이고 대통령을 만들 수 있는 정당이라고 그랬어요. 그런데 현실과 맞물리면서 계속해서 그 지향하는 정당의 가치라든가 이런 것들에 공감대를 크게 찾기 어려운 상황인 것 같아요. 지금 이준석 전 대표도 상당히 좀 어떻게 생각하면 불면의 밤을 지새우고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신율: 근데요. 특정 정당을 얘기하지 마시고 지금 신당들이 워낙 많으니까요. 이 신당들이 다음번 총선에서 대충 몇 석 정도 가져갈 거라고 그러세요?

◐ 조기연: 글쎄요. 다 합해도 20석을 넘을 수 있을까요? 20석도 많은 것 같은데.

◇ 신율: 굉장히 많이 보시네요. 원래 성격이 그렇게 조기연 변호사님이 낙천적이십니다.

◐ 조기연: 아니요. 그것보다도 선거제하고 굉장히 연동이 돼 있겠죠. 이 병립형으로 가느냐 아니면 준용동형으로 가느냐에 따라서 상당히 진폭이 클 텐데, 말씀한 대로 지역구에서 성공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봅니다. 3당이 워낙 어렵잖아요. 그리고 이제 특정한 이낙연 전 대표가 있지만 대선 후보급 인물이 있어야 하고. 또 지역적 기반이라든가 이런 게 분명해야 되는데, 지금 이준석 신당도 그렇고 이낙연 전 대표 신당도 그렇고 사실은 인물의 어떤 전국적 지명도는 있지만 세력이나 지지 세력이 뒷받침되는 신당은 아니거든요. 아직 그게 구체화되지도 않고, 그것을 끌어모을 만한 어떤 동력이나 어떤 지지 기반이 정확히 보이지도 않고. 그런 걸 고려하면 선거제도 그러니까 병립형으로 가는 경우에... 아 병립형이 아니라 준연동형으로 현재 제도가 유지되는 경우에 3당이 일부 의석이라도 가져갈 가능성이 높지, 현재 상황에서 지역구에서 의석을 확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 정광재: 지금 이준석 전 대표도 지역구에서 몇 명이나 후보를 낼 수 있을까 이 부분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하고 있을 것 같아요. 저는 상당히 처음에 3당 얘기가 나왔을 때부터 현실적으로 정치를 하려고 한 사람, 다음 선거에 나오려고 한 사람이 신당에 나가서 자기가 출마를 했었다는 게 자신의 미래에 정치적 커리어에 도움이 된다는 확신이 있어야 출마할 거고요. 또 하나는 15%를 얻어야 선거비를 보전받을 수 있잖아요. 15%를 얻을 수 있느냐라는 확신이 있어야 후보로 등록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는데, 이 두 가지 모두 신당이 충족하기가 굉장히 어려울 것 같아요. 다만 제가 한 10일 전에 이렇게 처음 방송에서 얘기한 적도 있지만 이준석 전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가 이끄는 신당이 처음에는 상당한 거리감을 두고 전혀 협력의 대상이라고 보지 않는 것 같았는데. 지금으로 오면서 자꾸 좀 이렇게 좀 더 친밀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 분위기를 제가 전에도 한번 전달해 드린 적은 있는데 두 사람이 전략적 협력을 통해서 이번 선거 22대 총선을 같이 치러보겠다라는 생각을 할 가능성은 앞으로 커지지 않을까라고 조심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신율: 어쨌든 제가 볼 때 이번 피습 사건은 본의 아니게 이재명 대표의 당에 대한 장악력이 오히려 더 커지는 것 아닐까 이런 예상 나오는데 동의하십니까?

◐ 조기연: 네, 저도 뭐 그렇게 봅니다. 지금 사실은 원심력이 막 작동되고 있는 상태였죠. 그래서 당 내부에서는 이낙연 전 대표나 '원칙과 상식' 탈당 내지 신당 쪽에 그다지 힘이 실리지 않고 있었지만. 일단 향후 또 공천 과정에서 이탈 가능성도 충분히 있고, 외부에 어떤 세력이 민주당을 이탈한 3세력이 갈 곳이 있다고 하면 향후에 또 이 파장은 지금 예측하기 어려운 부분도 분명히 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보면 이제 그런 우려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이건 정치적 유불리의 문제는 아닙니다. 아무래도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해서 당이 같이 가야 하지 않느냐 이런 여론이 더 강고해지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 신율: 그러니까 이제 사실은 비명계 입지는 더 줄 수밖에 없는 거 아니에요? 국민의힘도 어쨌든 지금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장악력이 좀 커지고 있다고 보세요? 간단하게.

◆ 정광재: 굉장히 커지고 있다고 봐야죠. 그리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와서 지금 보이는 행보. 또 그리고 한동훈 비대위원장 체제가 들어선 이후에 우리가 실질적으로 나타나는 여론조사라든가 국민의 민심의 변화 이런 것들을 생각했을 때는 저희가 생각할 수 있는 최선의 카드가 적절한 시점에 나왔고 너무 이른 시점에 나오지 않았느냐라고 걱정하는 분들은 있지만 저희는 뭐 열심히 잘하고 있습니다.

◇ 신율: 알겠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정광재, ◐ 조기연: 수고하셨습니다. 

◇ 신율: 지금까지 오늘 이발하고 오신 국민의힘 정광재 대변인,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조기연 법률위 부위원장 두 분과 함께 했습니다.

YTN 신동진 (djshin@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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