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둔화 부산경제…도약 전략은?

최재훈 2024. 1. 4.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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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부산] [앵커]

부산은 지속적인 성장 둔화로 3년 전부터 경제 규모가 인천에 뒤 쳐져 있습니다.

고령화 속도가 가장 빠르고 새로운 주력 산업을 키우지 못해 부산 경제는 장기 저성장 진입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방시대, 부산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주목받으며 다시 도약할 수 있을지, 최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세계 경제성장률의 절반에도 못 미친 한국.

올해는 반등 전망이 우세합니다.

부산도 수출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고 관광업 전망도 밝은 편입니다.

[백충기/BNK경영연구원 연구위원 : "작년보다는 성장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다만 고금리 물가의 부정적 여파가 지속하면서 성장 수준은 완만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조선업 기자재와 자동차 부품 등 주력 산업의 오랜 침체는 부산 경제 엔진 속도를 늦추고 있습니다.

도약을 위해서는 금융과 정보통신산업, 항공 물류, 이차전지 등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요합니다.

[이영활/부산상공회의소 부회장 : "글로벌 디지털 변환 시대에 맞추어서 지역 기업들도 사업 다각화를 통해서 새로운 산업에 진출하고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노력을 해나가야 할 거로 생각합니다."]

정부가 지방시대 선포에서 밝혀 듯 부산은 대한민국 새로운 성장축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산업은행 이전과 북항재개발, 가덕신공항 건설에 차질이 없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비록 엑스포 유치에는 실패했지만, 정부는 최근 북항재개발 사업 2단계의 중단 없는 추진과 이곳의 해양산업 프로스트 구축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부산시는 과감한 규제 혁신과 세제 감면이 가능한 특구를 조성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다음 달 안에 풍산공장 이전 계획을 마무리하고 센텀2지구 도심융합특구 조성에 박차를 가합니다.

150만 평 규모의 기회발전 특구도 만들어 금융과 전력반도체, 이차전지 등 미래 선도 기업을 유치할 계획입니다.

[김광회/부산시 경제부시장 : "수도권 기업이나 해외 기업들이 부산으로 올 수 있는 기반을 만들려고 하고요. 그렇게 되면 이제 부산이 싱가포르를 능가하는 이제 국제 자유 비즈니스 도시가 되어서…."]

전국 최초 부산창업청 신설과 천억 원 규모의 미래성장 펀드 조성은 창업과 투자가 선순환하는 젊은 부산을 만들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최재훈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영상편집:김종수

최재훈 기자 (jhh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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