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자포리자 원전 일부, 러시아에 접근 거부당해"

강민경 기자 2024. 1. 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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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산하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지난 3일(현지시간) 조사단이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 일부에 대한 접근을 거부당했다고 밝혔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IAEA 전문가들이 냉각 정지 상태에 있던 원전의 원자로 홀에 접근할 권한을 부여받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곳은 원자로의 노심과 사용후 연료가 있는 곳으로 조사단은 계속해서 (러시아 측에) 접근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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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 "2주동안 1·2·6호기 접근 못해"
우크라 측 "러시아, 원전 운영 실태 감추려고 접근 거부"
지난달 15일(현지시간) 촬영한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의 모습. 2023.06.15/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유엔 산하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지난 3일(현지시간) 조사단이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 일부에 대한 접근을 거부당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4일 성명을 내고 "지난 2주 동안 조사단이 1호기와 2호기, 6호기의 주요 홀에 접근할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자포리자 원전은 원자로 6개를 보유해 단일 원전으로는 유럽 최대 규모다. 그러나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며칠 만에 러시아에 점령당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IAEA 전문가들이 냉각 정지 상태에 있던 원전의 원자로 홀에 접근할 권한을 부여받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곳은 원자로의 노심과 사용후 연료가 있는 곳으로 조사단은 계속해서 (러시아 측에) 접근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또한 이 시설에 대한 2024년도 유지보수 계획도 아직 전달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원전 손상으로 인한 재난 사고를 피하기 위해 시설 인근에서 전투를 중단하라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측에 촉구했다.

우크라이나 국영 원자력회사인 에네르아톰의 페트로 코틴 대표는 러시아가 원전의 운영 상황을 감추려고 IAEA 조사단의 접근을 제한했다고 비난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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