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지난해 이산화탄소 배출량 70년만에 최저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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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이 지난해 석탄 사용량의 예상외로 급격히 감소가 에너지집약 산업의 생산을 짓누르면서 70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것으로 4일 발표된 연구 결과에서 나타났다.
아고라는 그러나 지난해 배출량 감축의 약 15%만이 "추가적 재생에너지 용량, 효율 향상 및 CO₂ 및 기타 기후 친화적 대안으로의 전환에 따른 영구적 배출량 감소"에 해당한다며 "2023년 배출량 감축의 대부분은 산업이나 기후정책 관점에서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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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배출량보다 46%나 감소…영구적 배출 감소는 15% 불과
[베를린=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이 지난해 석탄 사용량의 예상외로 급격히 감소가 에너지집약 산업의 생산을 짓누르면서 70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것으로 4일 발표된 연구 결과에서 나타났다.
독일은 2045년까지 배출량을 순제로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태양열과 풍력 및 기타 재생가능한 자원 사용을 늘리려 노력하고 있다.
아고라 에네르기벤데 싱크탱크는 독일이 지난해 6억7300만t의 이산화탄소를 배출, 2022년 대비 7300만t 감소하면서 1950년대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잠정 집계했다. 이는 1990년 배출량보다 46%나 낮은 것이다.
독일 연방네트워크청은 지난 2일 지난해 재생에너지원이 국내 전체 에너지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고 밝혔었다. 재생에너지는 2022년 47.4%에서 지난해 56%로 증가했다. 흑탄을 이용한 전기 생산은 2022년 12.8%에서 8.9%로, 갈탄 이용 발전은 21%에서 17.4%로 감소했다.
독일은 지난해 4월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원전 3곳을 폐쇄했는데, 이는 오래 전 계획에 따른 것이었지만 우크라이나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비난이 일기도 했다. 에너지 생산에서 원자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5%로 전년의 6.7%에서 크게 줄었다.
아고라는 지난해 배출량 감소의 절반 이상인 약 4400만t이 석탄 화력발전이 1960년대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데 따른 것이며 그 중 약 절반은 재생가능 에너지원에서 나왔다고 말했다. 또 에너지 집약적 기업들이 경제 약세와 국제 위기의 결과로 생산을 줄이면서 산업에서의 배출량도 상당히 감소했다고 아고라는 덧붙였다.
독일은 최근 몇 달 동안 주요 선진국 가운데 최악의 부진을 보이는 등 높은 에너지 가격, 세계 경제 약세, 인플레이션과 싸우기 위한 금리 인상 등으로 고전하고 있다. 독일은 화학 및 금속산업을 포함, 많은 에너지 집약적 기업들이 몰려 있다.
아고라는 그러나 지난해 배출량 감축의 약 15%만이 "추가적 재생에너지 용량, 효율 향상 및 CO₂ 및 기타 기후 친화적 대안으로의 전환에 따른 영구적 배출량 감소"에 해당한다며 "2023년 배출량 감축의 대부분은 산업이나 기후정책 관점에서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나 녹색당 소속인 로버트 하벡 부총리겸 경제기후장관은 독일이 태양광과 풍력 발전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미래 성장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평가하면서 "기후중립적 전기 공급에서 가시적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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